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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태국, 아세안 시장 진출 거점으로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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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

김상욱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 김상욱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

넥스트 차이나 대안 국가 부상

국내 기업 진출 아세안 3번째

엑스코 소방전시회 방콕 개최

2019년 대구 넘어 국제화 원년


지난달 국내 한 언론사가 올해 한국과 태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방콕 현지에서 양국 경제인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 참석한 국내 대표 기업 CEO 25명과 태국 정부와의 간담회 자리에는 솜낏 경제부총리가 이례적으로 4개 부처 장관을 대동하고 참석하여 기업 애로 사항을 청취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고 한다.

사드(THAAD) 갈등으로 인해 우리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넥스트 차이나'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곳이 아세안 시장이다.
지난해 11월 야심 차게 시작한 정부의 신(新)남방정책이 올 들어 활기를 띠고 있다. 기업의 관심은 실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2017년도 아세안 국가에 대한 우리의 수출은 952억달러로 전년 대비 27.8% 증가했다. 해외 경제권별 수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아세안과의 교역 규모를 2천억달러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인도차이나반도의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는 태국은 인구 6천900만 명으로 아세안 10개국 중 경제 규모가 인도네시아에 이어 2위 경제대국이자,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다. 인접국 라오스와 캄보디아는 밧(Baht) 경제권으로 우회수출국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수교한 지 60주년이 되는 올해는 태국 정부의 '타일랜드 4.0'으로 대변되는 최첨단 4차 산업혁명 분야 중심의 강력한 경제개발 의지에 따라 우리 기업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류의 열풍에 힘입어 한국에 대한 인식도 매우 좋은 편이다.

태국에는 전기전자, 금속가공 등 제조업과 함께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 서비스 분야 기업, SNS 등 정보통신 관련 기업, 패션과 화장품 등 뷰티 관련 기업, 식품 프랜차이즈 기업 등 다양한 형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태국에는 일본의 제조업이 일찌감치 진출하여 현지의 공업화를 이끌었을 정도로 태국 시장에서 일본 기업의 비중이 매우 높다. 일본은 태국 최대 직접 투자국이며 전체 투자액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도 2021년 쿤밍과 방콕을 연결하는 고속철 완공을 목표로 양국 간 경제협력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지정학적으로 아세안의 관문에 위치하고 있는 태국은 전시컨벤션산업에서도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킨텍스는 지난 2016년 한국 최초로 태국 방콕에서 한국뷰티전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아세안 시장은 평균 연령이 28세로 젊은 디지털 세대와 여성이 소비를 주도하고 있어 향후 이 지역의 뷰티산업 발전 잠재력은 매우 크다.

엑스코는 'VISION 2030' 중장기 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4월 태국 최대 전시장인 임팩트(IMPACT)사의 사장을 초청하여 자체 주관 전시회인 국제소방전시회의 해외 진출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태국은 아세안 국가 중 소방안전 분야의 시장 규모가 가장 크고, 역내 국가의 경제 발전에 따른 소방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엑스코는 한국 소방청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2019년 9월 방콕에서 한국소방안전전시회(K-Fire & Safety Expo Bangkok)를 개최키로 태국 임팩트 전시장 측과 MOU를 체결하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9년 방콕 한국소방전이 개최되면 엑스코 설립 이후 18년 만에 최초의 해외 진출 사업이 된다. 엑스코가 대구를 넘어 사업장을 아세안 시장으로 확장하는 국제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상욱 핀란드 알토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코트라 모스크바'런던무역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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