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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간염 급증 주범은 '조개젓'…정부 "섭취 중단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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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발생 80% '조개젓 섭취' 확인…식약처, 전수조사 예정
오염제품 10개 중 9개 '중국산'·1개 '국산'…3만7천㎏ 분량

올해 환자가 급격히 증가한 A형간염 유행의 주요 원인이 오염된 조개젓으로 확인됐다. 이에 정부는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조개젓 섭취를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까지 확인된 A형간염 집단발생 26건에 대해 역학조사를 시행한 결과 80.7%에 해당하는 21건에서 조개젓 섭취가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또 수거가 가능한 조개젓 18건 가운데 11건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이 가운데 유전자 분석을 시행한 5건은 환자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와 조개젓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유전자가 같은 '근연관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A형간염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조개젓은 10개 제품으로 이 가운데 9개 제품은 중국산, 1개 제품은 국산으로 확인됐다. 오염된 조개젓의 수입 및 생산량은 3만7천94㎏으로 이 가운데 3만1천764㎏이 소진됐고, 5천330㎏은 폐기됐다.

정부는 조개젓 오염 원인으로 생활폐수 유입에 따른 해양 오염을 지목했다. 또 오염된 조개젓에 따른 A형간염은 충청권에서 시작됐지만, 특정 지역에서 생산된 조개젓의 문제는 아니라고 밝혔다. 오염된 조개젓 제품 정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터넷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이달 중 조개젓 유통제품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고 조개젓 생산 제조업체에도 조개젓 제품의 유통판매를 당분간 중지토록 협조 요청할 예정이다. 또 수입 조개젓에 대해서는 수입 통관 시 제조사·제품별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검출되는 경우 반송 등 조치를 통해 국내 유통·판매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올해 A형간염 신고 건수는 지난 6일 기준 1만4천214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1천818명 대비 약 7.8배 증가했다. 30∼40대가 전체 신고 환자의 73.4%를 차지했고, 남자가 7천947명(55.9%)으로 여자에 비해 다소 높았다. 지역별 인구 10만명당 신고 건수는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순이었다.

A형간염 바이러스는 10∼15년 주기로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2009년 표본검사에서 환자 1만5천명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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