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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환호와 한숨 엇갈렸던 치열한 대구 기초단체장 선거 개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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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없는 경합에 각 후보캠프 긴장 풀지 못해…다음날 새벽에야 당락 결정돼

이번 6ㆍ13지방선거는 곳곳에서 손에 땀을 쥐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특히 대구지역 기초단체장 선거는 자정이 넘도록 당선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치열한 선거구가 속출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강세가 예측됐던 북구청장과 수성구청장 선거는 당초 예상과 달리 일치감치 승패가 갈렸고, 동구와 달서구청장 선거는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경합이 벌어지는 등 환호와 한숨이 교차했다.

박빙이 예상됐던 수성구청장 선거는 초반부터 득표차가 벌어지며 입장이 엇갈렸다. 민주당 개표참관인 성민수(28) 씨는 "선거기간 내내 승리 분위기가 압도적이었는데 막상 투표함을 열어보니 표 차이가 컸다"면서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개표가 끝날 때까지 희망을 놓지 않겠다"고 아쉬워했다.

동구청장 선거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 이어졌다. 민주당 개표참관인 정천복(53) 씨는 "민주당 강세지역인 안심 지역을 개표할 때는 다소 앞서거나 경합을 벌였지만 보수 성향이 강한 신암동과 신천동에서는 아쉬웠다"고 했다.

한국당 개표참관인 이길환(58) 씨는 "사전투표에서 밀리면서 초반에 고전할 것은 충분히 예상했지만 본 투표는 무조건 이기리라 생각했다"고 자신했다.

당초 이태훈 현 구청장의 우세가 점쳐졌던 달서구청장 선거는 막판까지 접전이 펼쳐지는 등 가슴을 졸였다. 개표가 시작될 당시 "이태훈 자유한국당 후보가 앞서고 있다"며 안도했지만, 오후 10시가 넘으면서 민주당 김태용 후보가 역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됐다. 김 후보는 한때 득표율이 51%대까지 오르면서 대구 최초의 민주당 구청장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끝내 역전에는 성공못했다. 

 

북구에서는 민주당 개표참관인들이 북구청장 배출에 실패한 것에 실망하면서도 광역의회와 기초의회 선거에서 선전한 것을 위안으로 삼았다. 민주당 개표참관인 최경록(45) 씨는 "민주당 후보를 내기도 힘들었고 기초의회에서는 2등만 하자고 했는데 대구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걸 느낀다. 앞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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