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에서 술·담배 들고 있는 사진…어설픈 합성사진
김정은 멀쩡하다는 사실 알리려는 것으로 추측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강이상설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중국 SNS에서는 병상에 있는 김 위원장의 사진까지 나돌고 있다.
25일 중국 모바일메신저 위챗에서는 김 위원장이 병상에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이 돌았다. 위챗은 우리나라 카카오톡과 비슷한 중국의 국민 메신저다.
지난 21일 미국 CNN이 김 위원장이 수술을 받은 뒤 위중하다는 보도를 한 가운데 이같은 사진이 중국 SNS를 통해 퍼져나가며, 김 위원장의 근황을 담은 사진일지도 모른다는며 화제가 됐다.
하지만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면 합성으로 의심되는 부분들이 많다. 비스듬하게 누워있는 김위원장의 얼굴과 몸의 연결 부분이 어색하고, 주변에 있는 물건들의 비율 또한 맞지 않다.
또 이 사진에는 김 위원장의 왼손에는 담배를 들고 오른편에는 맥주캔을 들고 있는 모습이 연출돼있다. 사진과 함께 전달되는 글에는 전문가들이 김 위원장의 수술을 진행했고, 개선됐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때문에 누군가 김 위원장의 건강에 문제가 없고, 술과 담배를 할 정도로 회복했다는 사실을 합성사진으로 만든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