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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등 지역 9개 거점대 '연합 국립대' 뭉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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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공동 선발 교육부에 제안

경북대를 포함해 9개 지역거점국립대가 '연합 국립대' 체계를 교육부에 제안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경북대에 따르면 지역거점국립대들은 가칭 '한국대학교'로 명칭을 통일하고, 신입생을 공동 선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참여하는 대학은 경북대를 비롯해 강원대, 경상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이다.

이번 방안은 전북대와 제주대가 국립대학혁신지원사업(PoINT) 유형Ⅱ(대학 간 혁신형) 사업에 신청한 안을 확대한 것이다. 지난 4월 말 교육부가 전체 지역거점국립대로 확대하자고 제의하면서부터 본격화됐다. 지역거점국립대들은 조만간 대학별로 2명씩 참여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공동연구를 통해 늦어도 8월 말까지 보고서를 작성, 교육부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연합 국립대 체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가 모델이다. 대학들은 같은 명칭을 사용하며 신입생을 공동으로 선발한다. 가령 경북대는 한국대 대구캠퍼스, 부산대는 한국대 부산캠퍼스, 전남대는 한국대 전남캠퍼스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캠퍼스를 마음대로 옮기며, 다른 지역의 한국대 수업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졸업도 다른 한국대 캠퍼스에서 할 수 있다. 또한 교육부의 집중 지원으로 학생 1인당 지원금을 현재 1천600만원에서 2천100만원 선까지 끌어올려 사실상 무상 교육이 가능해진다.

이렇게 되면 9개 대학 사이에 자연스럽게 특성화가 이뤄지고, 교육 수준이나 규모 등도 동시에 상향 돼 지방 학생의 수도권 이탈 현상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 정부의 '지역거점국립대 육성' 기조와 괘를 같이 해 실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교육계의 평이다. 경북대 관계자는 "문재인정부가 지역거점국립대학을 수도권 상위권 사립대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인 만큼 그런 취지에 맞는 방안"이라며 "법제화가 연말까지 될 경우 이르면 2019년부터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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