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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헬기 추락 22일 만에 블랙박스 회수…김포공항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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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사 6명, 수심 78m 들어가 독도 추락 헬기 꼬리 인양 완료
블랙박스 분리 후 김포공항 시험분석실로 이송

독도 해역 소방헬기 추락사고 22일 만인 21일 오후 수색당국이 블랙박스가 들어 있는 헬기 꼬리 동체를 인양하고 있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 제공 독도 해역 소방헬기 추락사고 22일 만인 21일 오후 수색당국이 블랙박스가 들어 있는 헬기 꼬리 동체를 인양하고 있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 제공

독도 소방헬기 추락 사고 22일 만에 헬기 꼬리가 인양됐다. 수색 당국은 꼬리 날개에 설치된 블랙박스도 수거해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한 분석을 진행한다.

범정부현장지원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에 따르면 해군 청해진함은 21일 오후 2시 25분쯤 헬기 꼬리 부분을 인양했다.

이날 오전 8시 15분부터 시작한 인양작업은 무인잠수정(ROV)를 투입해 위치를 확인한 뒤 심해잠수사 6명, 2개조를 투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원단은 "수심 78m 깊이에 있는 꼬리를 인양하기 위해 잠수사들이 직접 들어간 뒤 꼬리날개 뒷부분에 인양색(로프)을 설치했고, 청해진함의 크레인으로 들어올려 인양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수색당국은 이날 이날 2시 52분쯤 헬기 꼬리 부분에서 사고 당시의 상황을 밝혀줄 중요한 증거물로 꼽히는 조정실 음성 및 비행자료 기록(CVFDR)장치인 블랙박스를 분리했다.

가로세로 30~40cm 크기의 전자장비인 블랙박스는 최대 2시간이 녹음되는 음성기록장치와 비행정보를 담고있는 부분, 보조배터리, 지상충돌감지장치(EGPWS)로 구성돼 있다.

블랙박스는 청해진함에서 해경의 구조보트를 통해 독도로 옮겨 졌다가 울릉도로 이동했다. 이후 서울소방본부 소속 헬기가 오후 4시 28분쯤 울릉도에서 출발해 김포공항 시험분석실로 블랙박스를 옮겼다.

국토부 사고조사위 관계자는 "우선 김포공항 시험분석실에서 블랙박스를 분석할 예정"이라며 "외부 손상이 없어 조사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내부 메모리에 손상이 없을 경우 2~4주 정도 예상되지만 1차 분석이 불가능하다면 프랑스 제작사로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청해진함은 꼬리 부분 인양을 마친 뒤 실종자 수색을 재개했다.

이날 주간 수색에는 함선 50척과 항공기 6대가 동원됐다. 특히 중층 수색의 경우 총 12척의 함선이 7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했다. 현재까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실적은 내지 못했다. 야간 수색에는 50척과 항공기 2대를 투입한다.

독도 소방헬기 사고 해역에서 수색을 벌이던 청해진함은 오는 23일부터 제주도 사고 해역에 투입될 예정이다.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로 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 상태다. 이 사고의 수색 작업 등을 위해 대형함정이 필요하다는 수색당국의 판단에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피해자 가족들이 동의했다.

가족들은 "기상이 좋아지는 것을 희망처럼 기다리고 있었지만 큰 결심을 했다"며 "청해진함을 통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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