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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정국 주도권 강화…야당 책임론에 내홍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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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3일 저녁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6·13 지방선거 개표방송을 시청하며 민주당의 압승을 예측하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3일 저녁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6·13 지방선거 개표방송을 시청하며 민주당의 압승을 예측하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표, 김성태(왼쪽)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열린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TV를 통해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표, 김성태(왼쪽)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열린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TV를 통해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과 참패 수모를 당한 자유한국당 등 야당들의 향후 운명이 엇갈릴 전망이다. 민심을 등에 업은 여당 민주당의 독주 속에 야당들은 민심 이반이라는 현실 속에 정국 주도권 상실은 물론 당분간 내홍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은 13일 "지난 대선에 이은 위대한 국민 승리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혜련 대변인은 논평에서 "지난 1년여 동안 적폐 청산과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 노력해 온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임과 동시에 한반도 평화와 번영, 든든한 지방정부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투표로 나타났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방정부의 변화를 갈망하는 유권자의 열망은 예상했던 것보다도 훨씬 강했다"며 "투표율 60%를 넘긴 것은 제1회 지방선거 이후 무려 23년 만으로, 생활정치의 영역에서도 근본적인 변화를 바라는 민심이 반영된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국정 운영을 위한 동력도 새롭게 보강될 전망이다. 선거 압승으로 힘을 얻은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해온 한반도 평화 작업 등에 더욱 힘을 실을 것이 확실시된다.

또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사실상의 '싹쓸이' 결과를 거둔 만큼 원내 영향력 증대로 향후 대야 협상에서도 주도권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이견이 적은 민주평화당, 정의당, 민중당은 물론 자신들에 우호적인 무소속 의원 의석을 합치면 과반 확보까지 가능한 상태여서 보수 야당의 견제를 떨쳐 버릴 수 있는 자신감까지 얻었다.

이와 반대로 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권의 기상은 흐림을 넘어 폭풍우 전야까지 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의 경우 13일 선거 참패를 예측한 방송 3사의 출구조사가 발표된 지 두 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시각에 원외위원장, 당원 10여 명이 피켓을 들고 여의도 당사에 몰려와 "홍준표 대표와 당 지도부 전원은 즉각적이고 완전히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종 개표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선거 결과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면서 한국당은 극심한 내홍에 휩싸이는 모양새다. 홍준표 당 대표는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며 대표직 사퇴를 시사했다.

바른미래당도 이날 "선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반성의 기회로 삼겠다"며 한껏 움츠러든 모습을 보였다.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반성과 자성의 기회로 삼고 국민 눈높이에서 어려운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호남 공략에 집중했던 민주평화당은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 호남 참패 결과를 겸허히 수용했다. 원내 입지를 다지려던 정의당도 기대 이하의 성적에 당혹해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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