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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기자재 제작 향토업체 한 곳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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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말 대구시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동구로 이전한 한국가스공사가 대구경제에는 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곽대훈 의원(대구 달서갑) 의원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받은 '최근 3년 가스공사의 공사, 용역, 물품 계약 현황' 자료에 따르면 공사 분야 455건(1조 1,419억) 중 대구 8건(1.8%) 25.8억원에 불과했고, 용역 분야 794건(3,048억) 중 대구 17건(2.1%) 80억원, 물품 분야 2,195건(2,942억원) 중 대구 40건(1.8%) 67억원 수준이었다.

더욱이 한국가스공사의 주요 기자재 제작업체 33곳 중 대구 소재 등록업체는 1곳(금강밸브)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가스공사는 "대구 소재 타 제작업체의 경우 납품실적 미보유, 제작 사양 불일치, 시제품 테스트 실패 등"으로 불합격되기 때문이라 해명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납품실적 미보유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기자재 신뢰성 평가제도'를 도입했고 이 신뢰성을 바탕으로 등록 가능 업체로 ㈜화성밸브, ㈜케이피씨, ㈜대정밸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경제계에선 대구기업의 기술 수준이 한국가스공사가 기대하는 수준보다 낮다면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대구 소재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연구개발 현황을 살펴보면 보면 한국가스공사가 대구경북 지역 기업과 함께 한 과제는 1개뿐이고 나머지 39과제는 타 지역 기업과 함께했다.

곽 의원은 "한국가스공사는 가스 산업․R&D․인재양성 등 전 부문에 걸친 상생 전략 수립을 통해 지역의 수많은 중소기업들을 이끌고 기술과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려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 중소기업 기술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및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기술혁신지원(KOSBIR) 사업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 기술혁신 촉진법은 연간 3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연구개발 예산을 운용하는 정부와 공공기관은 연구개발예산의 일정비율 이상을 중소기업에 지원토록 의무화하고 있다. 대상사업은 중소기업에 사업예산 중 30% 이상, 혹은 사업예산 중 10억원 이상을 지원하거나, 구매조건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해야 한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년 연속 지원목표를 미달성했고 작년에는 유일한 미달성 기관이었다.

어기구 의원은 "가스공사의 중소기업 기술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이 상당히 미흡"하다면서 "중기부는 대상기관의 기술혁신지원제도 이행을 위한 적극적인 독려와 지원비율 목표를 상향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한국가스공사는 대구에 가족을 동반하지 않고 직원 혼자 이전한 비중이 77.9%로 매우 높아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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