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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 아닙니다. 동해안 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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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이미지 위험도시로 찍힐까 걱정

10일 낮 12시 53분 38초께 경북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50㎞ 해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났다. 연합뉴스 10일 낮 12시 53분 38초께 경북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50㎞ 해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났다. 연합뉴스

"포항에서 난 지진도 아닌데 왜 포항지진이라고 합니까."

포항 시민들이 지난 10일 발생한 지진을 '포항지진'으로 지칭한 것을 두고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

이날 지진은 포항 도심과 50㎞나 떨어진 바다에서 발생해 포항과는 거리가 한참 멀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시 지진은 10일 낮 12시 53분쯤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50㎞ 해역에서 규모 4.1로 발생깊이는 21km였다.

1년 간격으로 지진이 난 포항시 북구청과 경주시청 직선거리는 24㎞다. 포항 북구청을 기점으로 경주시청까지 거리의 2배에 해당하는 곳에서 지진이 난 셈이다.

이 때문에 진동을 느꼈다는 포항시민도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번 지진이 포항지진으로 일컬어지면서 포항 시민은 외지인들이 포항을 지진도시로 인식될까봐 우려하고 있다.

2017년 11월 15일 본진과 2018년 2월 11일 여진을 겪고 겨우 안정을 찾아가는 시점에서 다시 지진 발생 도시란 인식이 굳어지면 지역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기상청은 지진 진앙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가까운 시청이나 구·군청 등 행정관서를 기점으로 거리를 잡는다.

바다에서 지진이 났을 때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다 보니 육지와 100㎞ 이상 떨어진 바다에서 나더라도 거리와 위도를 따져서 가장 가까운 지역을 기점으로 잡아 발표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 도심과 먼바다에서 지진이 났는데 뉴스마다 포항지진이라고 보도돼 이미지가 나쁘게 굳어진다"며 "유·무형 손실이 큰 만큼 포항지진보다는 '동해안지진'이라고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지진 통보기관인 기상청에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하고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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