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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지역 민언련 성명 "네이버는 지역 홀대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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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지역 언론 홀대에 관해 시민단체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을 포함한 전국 9개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15일 '네이버는 지역 홀대를 멈춰라'는 제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지난 2월 네이버가 검색 알고리즘을 바꾸면서 모바일 콘텐츠 제휴언론사 중 지역언론을 모두 지웠다"며 "대부분의 뉴스 소비가 포털 검색으로 이뤄지고 있는 현실에서 네이버의 이번 결정은 언론의 다양성과 지역민의 알권리를 위협하는 행위이다. 더 나아가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할 여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광안대교 러시아 화물선 충돌이나 제주도 예멘 난민 문제, 환경부 항공기 소음 측정 문제 등 지역 언론이 가장 먼저 발굴한 보도에도 네이버의 검색 결과에는 지역 언론을 보고 따라 쓴 전국지의 기사가 먼저 올라오는 현실을 지적하며 "네이버 뉴스 배열에서 정치적 중립,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해 어떤 원칙을 적용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고, 드러난 결과는 다양성 훼손과 지역 차별"이라고 꼬집었다. 또 "이런 구조에서는 지역언론의 저널리즘 기능은 더 약화될 수밖에 없고 그 부작용은 지역사회 전체가 떠안게 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전국 9개 민언련은 성명서를 통해 "네이버는 지역언론 배제에 대한 비판과 개선 요구의 목소리에도 불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네이버는 지금이라도 사회적 영향력에 걸맞게 지역언론 배제를 철회하고 지역민의 알권리와 여론 다양성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9개 지역 민언련이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공동 성명] 네이버는 '지역' 홀대를 멈춰라!

네이버의 지역민 무시와 지역언론 배제가 심각하다. 네이버가 뉴스 전파와 공론장 영역에서 어떤 언론사보다 막강한 영향력과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런데 지난 2월 네이버가 검색 알고리즘을 바꾸면서 모바일 콘텐츠 제휴언론사 중 지역언론을 모두 지웠다. 제휴언론사 44곳 중 지역언론은 단 한 곳도 없다. 대부분의 뉴스 소비가 포털 검색으로 이뤄지고 있는 현실에서 네이버의 이번 결정은 언론의 다양성과 지역민의 알권리를 위협하는 행위이다. 더 나아가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할 여지가 크다.

네이버의 지역언론 배제는 기사 검색 차별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광안대교 러시아 화물선 충돌이나 제주도 예멘 난민 문제, 환경부 항공기 소음 측정 문제 등 지역신문이 가장 먼저 발굴 보도해도, 네이버 검색 결과는 지역 기사를 보고 뒤따라 쓴 전국지의 기사로 채워졌다. 네이버의 자동기사 추천시스템에도 지역언론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검색 알고리즘이 사회적 책임보다는 효율과 수익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더구나 네이버 뉴스 배열에서 정치적 중립,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해 어떤 원칙을 적용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고, 드러난 결과가 다양성 훼손과 지역 차별이다. 이런 구조에서는 지역언론의 저널리즘 기능은 더 약화될 수밖에 없고 그 부작용은 지역사회 전체가 떠안게 된다.

현재 네이버는 지역언론 배제에 대한 비판과 개선 요구의 목소리에도 불통으로 일관하고 있다. 뉴스제휴평가위원회에서 매체 선정을 한다는 핑계를 대며 위원 공개는 물론이고, 매체 선정 기준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는 지역민과 지역언론을 더욱 무시하는 행위이다. 네이버는 지금이라도 사회적 영향력에 걸맞게 지역언론 배제를 철회하고 지역민의 알권리와 여론 다양성을 보장하라. 구색 맞추기용으로 몇몇 지역언론만 넣는 것으로는 안 된다. 지역민이 지역 공동체와 관련한 유익한 뉴스, 신뢰할 수 있는 뉴스를 충분히 접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라.

지역언론의 반성과 변화도 필요하다. 지역에 불리한 미디어 환경, 시장의 위기를 핑계 대며 권력 감시와 비판, 지역 공동체를 위한 뉴스 생산에는 소홀히 하며, 기사 어뷰징에 적극 나서 디지털 공론장을 어지럽히는 데 일조했다. 저널리즘 복원을 위한 특단을 대책과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2019년 5월 15일

강원민주언론시민연합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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