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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보이콧'에 9월 대구국제공항 이용객 한 달 새 11만명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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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명대 초반까지 감소… "올 들어 처음"
일본 노선 1월 123,978명→9월 25,128명
"대만 노선 선전으로 전년 동기 대비는 신장"

대구국제공항. 매일신문 DB 대구국제공항. 매일신문 DB

지난달 대구국제공항의 여객실적이 전월 대비 27%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김해보다 항공수요가 적은 편에 속하는 대구공항이 '일본여행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9월 대구공항의 여객실적은 30만8천227명으로 지난 8월 42만1천56명에서 11만2천829명(약 2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모든 항공기 운항 편수도 8월 2천951편에서 지난달 2천286편으로 665편(약 23%) 감소했다.

올 들어 대구공항의 여객실적이 30만명대 초반까지 떨어진 건 지난달이 처음이다. '비수기'에 속하는 지난 3월과 4월에도 각각 39만9천486명과 38만8천841명이 대구공항을 이용했고, 나머지 달에는 모두 이용객 40만명을 훌쩍 넘겼다.

이는 지난 7월 말부터 시작된 일본여행 불매운동 여파가 비수기인 9월을 맞아 본격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해 1월 12만3천978명에 달했던 대구~일본 노선 여객실적은 지난달 기준 2만5천128명을 기록, 5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항공사들이 줄어든 수요를 견디지 못하고 노선을 속속 철수하면서 한때 10개가 넘었던 대구~일본 노선은 현재 티웨이항공 3개(오사카·도쿄·후쿠오카), 에어부산 1개(후쿠오카), 제주항공 1개(도쿄) 수준으로 급감했다. 여기에 제주항공은 12월부터 도쿄 노선을 철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항공업계 일각에서는 일본 불매운동 사태가 안정 국면을 찾아가고 있어 대구공항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원래 9월은 최대 비수기에 속하는 달이어서 올해 크게 꺾인 여객실적조차 지난해(30만3천274명)에 비해서는 성장한 수준이라는 이유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 관계자는 "9월 첫 주 이후 일본 노선 하락세가 안정화돼 주당 5천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여름에 취항한 대만 노선이 선전하면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여객실적이 소폭 늘어났다"면서 "특히 대만 노선은 일본을 찾는 국내 여행객 중심이었던 일본 노선과 달리 인바운드(해외 여행객의 대구 유입) 수요도 많아 성과가 좋은 편"이라고 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9월 대구공항의 총 여객실적은 363만5천974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299만8천999명)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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