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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아챔' 진출 못했지만…"선수들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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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대팍서 마지막 경기, 팬들 빗줄기 뚫고 열띤 응원전

1일 대구 북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 대구FC 와 FC서울 경기를 찾은 대구FC 축구팬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1일 대구 북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 대구FC 와 FC서울 경기를 찾은 대구FC 축구팬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아쉽게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지난 5~6년에 비하면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좋은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이 너무 고맙습니다."

대구FC가 1일 열린 FC서울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하며 비기업구단 최초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2년 연속 진출에는 실패했다. 빅매치를 기대하며 겨울비 속에서도 DGB대구은행파크(대팍)를 찾은 팬들은 경기 결과에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올 한 해 대구FC가 보여준 좋은 경기에 대해 박수를 보냈다.

1일 오후 북구 고성동 대팍에서 열린 대구FC와 FC서울의 K리그 시즌 최종전. ACL 티켓이 걸린 이번 경기는 예매 시작 2시간 30분 만에 전체 1만2천여석이 매진되는 등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K리그 파이널A 선두권 팀들의 승점 차가 적어 마지막 경기에서 순위가 요동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기에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 축구팬들이 흥미진진하게 결과를 지켜봤던 것이다.

1일 대구 북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 대구FC 와 FC서울 경기를 찾은 대구FC 축구팬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1일 대구 북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 대구FC 와 FC서울 경기를 찾은 대구FC 축구팬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이날은 오전부터 내린 비로 인해 일부 빈자리가 눈에 띄었지만, 팬들이 내뿜는 응원 열기에 공백을 느끼긴 힘들었다. 빗줄기를 뚫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우의를 입거나 우산을 쓴 채 LED 응원봉을 흔들며 대구FC의 승리를 기원했다.

경기 전 만난 대구FC 팬 장도연(13) 군은 "올해 대구FC의 히트 상품인 이른바 '대-징-가'(김대원-세징야-에드가) 공격수 트리오를 응원한다"며 "대징가 쓰리톱이 골을 넣어서 서울을 꺾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원정팀 FC서울의 팬들도 상당수 경기장을 찾았다. 양팀 팬들이 경기 흐름에 따라 주고받는 신경전이 만만치 않았다. 대구 팬들의 전매특허 '쿵쿵골!' 응원에 서울 응원단이 격한 함성으로 맞받아치는 형국이었다.

전반 11분 서울 공격수 박주영의 프리킥이 조현우 골키퍼 품에 안기자, 대구 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후반 23분 심판의 판정에는 "이게 왜 핸들링 파울이 아니냐"며 소리치기도 했다.

경기 종료 10분 전까지도 골이 터지지 않자 대구 팬들은 초조한 표정으로 입을 감싸쥐거나 머리를 쥐어뜯었다. 후반 41분 에드가의 바이시클킥이 골문을 빗나가자 일순간 좌석을 박차고 일어섰던 대구FC 팬들은 탄식을 내뱉었다.

마지막까지 외친 "대구 할 수 있다"는 대구FC 팬들의 응원에도 속절없이 흐른 추가 시간에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가 끝난 뒤 한 대구 시민(20)은 "서울은 비기기만 하면 되니 수비적으로만 나오는 게 아쉬웠다"고 했고, 박가영(31) 씨는 "심판의 판정이 두고두고 아쉬울 것 같다.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 대구 선수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서 질 경우 ACL 티켓을 놓칠 수도 있었던 FC서울 팬들은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세연(21·경기 김포) 씨는 "승리해서 굉장히 기쁘다. 기분 좋게 집에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1일 대구 북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 대구FC 와 FC서울 경기를 찾은 대구FC 축구팬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1일 대구 북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 대구FC 와 FC서울 경기를 찾은 대구FC 축구팬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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