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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서 붙잡힌 60대 확진자 "격리조치 어기고 KTX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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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관할, 격리 지침 어기고 버젓이 KTX이용
지속하는 격리 중 무단이탈, 지난 2월 이후 8월까지 1천여건

동대구역 서울행 KTX 승강장. 매일신문 DB 동대구역 서울행 KTX 승강장. 매일신문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이 고속철도(KTX)에 탑승했다 대구에서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0분쯤 동대구역 철도경찰과 방역당국은 동대구역에 정차한 KTX 열차에서 코로나19 확진자 60대 A씨를 강제로 하차시켰다.

A씨의 관할 지역은 서울 마포구다. 그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와 보건소 측으로부터 귀가 요청을 받았음에도 KTX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포구청은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아 경찰에 위치 추적을 요청, KTX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가 탔던 KTX 열차 칸에는 다른 승객들도 타고 있었다. 방역 당국은 A씨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앉았던 한 승객도 동대구역에 함께 하차시킨 후 방역 수칙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보건소 차량을 이용해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확진자가 버젓이 다중이용시설인 철도역과 고속철도를 이용한 것에 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자 중 무단이탈 등 적발사례만 1천여건에 이르고 있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행정안전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27일부터 지난달까지 코로나19로 말미암은 자가격리 중 외부 무단이탈로 적발된 인원은 경기 292명, 서울 250명, 인천 79명 등 모두 969명에 달한다.

이중 66.4%인 643명이 고발 조치됐는데 고발건수는 서울이 17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137명) ▷인천(57명) ▷부산(54명) ▷충남(48명) ▷대구(37명) ▷경남(22명) ▷경북(18명) 순이다.

고발된 643명을 제외한 나머지 적발자(326명)에 대한 조치 사항을 보면, 계도(228명), 고발검토(50명), 기타(25명, 정신건강센터 입원, 양성 판정으로 인한 입원 등), 법무부 통보(23명, 강제출국 조치 등) 순이다.

방역 당국은 A씨에 대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고발조치 기준은 ▷감염 위험성 정도 ▷다수 접촉 여부 ▷위반사실 은폐 여부 ▷반복이탈 여부 ▷자가복귀 명령 불응 여부 ▷공무원의 행정행위 방해 등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A씨를 일단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했고 치료 후 음성 판정이 나오면 서울로 돌려보낼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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