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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발생 인정한 北?…"바이러스, 끝내 못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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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시아프레스, 북한 내부문건 입수 주장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5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평양의대 당위원회의 범죄 행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조선중앙TV 화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5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평양의대 당위원회의 범죄 행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조선중앙TV 화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북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정한 것이 외신을 통해 처음으로 알려졌다.

20일 일본의 북한전문매체 아시아프레스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2020년 7월 25일)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아시아프레스는 또 '절대비밀'로 분류된 이 문건 속에는 "우리나라(북한) 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들어오는 걸 끝내 막지 못했다"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그동안 '북한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가 한 명도 없다'고 대외적으로 주장한 것과 달리, 내부 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 실패'를 인정한 셈이다.

지난달 10일 노동당 창건 제75주년 기념 열병식 연설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해 "한 명의 악성 비루스(바이러스의 북한식 표현) 피해자도 없이 모두가 건강해줘서 정말 고맙다. 아직 풍족하게 살지는 못해도 화목한 대가정을 이루고 단 한 명의 악성 비루스 피해자도 없이 모두가 건강하니 이게 얼마나 고맙고 힘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북한은 중국 우한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자, 올해 1월 말부터 북중 간 국경을 강력 통제하며 주민 왕래와 외국인 입국을 전면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또 중국과 러시아를 오가는 항공기와 국제철도 운항 역시 전면 중단하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북한 유입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만일 아시아프레스 보도내용이 사실이라면 북한은 그동안 국내외 감염병 전문가들이 추정하고 예상한 바와 같이 이미 코로나19 확진자가 상당수 발생했으며 북한 당국에서도 이를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달 15일 주재한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재차 강조한 점이 주목되는 이유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동남아시아 지역 사무소는 이달 6일자 코로나19 주간 상황 보고서에서 북한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0명이라고 보고했다.

다만, 10월29일 기준 외국인 8명을 포함해서 모두 6천173명의 코로나19 의심증상자가 있다고 보고서는 기록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또 지난달 29일까지 북한에서 모두 1만2천72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PCR)가 실시되었으며, 코로나19 의심증상을 이유로 격리됐다가 해제된 인원은 3만2천182명으로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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