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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공사, 성추행 가해자 감싸기? "피해자만 고통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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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캡처 블라인드 캡처

직장인들의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서 대구도시철도공사에 관한 내부 직원의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

8일 블라인드에는 대구도시철도공사에서 2014~2016년 사이 벌어진 성희롱, 성추행, 직원 폭행 사건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대구도시철도공사 직원으로 추정되는 작성자는 "정말 짧은 감봉 등의 수준의 징계로 끝났다"라며 "피해 여성들은 신고자로 낙인찍혀 인사상 불이익과 계속된 소문에 시달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작성자에 따르면 피해자 중 일부는 또다시 같은 부서에서 부서장만 바뀐 상태로 근무 중이고 또 다른 피해자는 자신에게 돌아온 신고자, 배신자라는 꼬리표로 우울증과 불안증이 심해지고 휴직했다.

피해자 중에는 20세 여성 고졸 신입사원도 있으며 문제를 제기하면 평소 피해자의 행실을 지적하며 두 직원에게 상처를 주었던 말을 되풀이한다는 게 작성자의 주장이다.

작성자는 당시 처벌받은 직원들이 여전히 근무 중이라며 "트라우마에 갇힌 사람은 5~6년이 지나도 벗어나지 못하고 삶과 죽음을 오가는데 가해자는 사과는커녕 본인이 한 짓이 아니라며 뻔뻔하게 잘 살아간다"고 호소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대한 폭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도 블라인드를 통해 근무 중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다 체포된 대구도시철도공사 직원이 해임된 사실이 알려졌다.

해임된 직원은 30대 남성으로 지난해 10월 지하철 1호선 동대구역 에스컬레이터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나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당시 블라인드에는 "몰카범을 배려해주는 우리 회사"라는 제목의 폭로 글이 올라왔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직원 감싸기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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