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재유행 공식화…"13일 거리두기 변경 여부 발표"

입력 2022-07-08 15:51:05 수정 2022-07-08 18: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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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5~8 나흘째 더블링 수준 이어가…정부 "다시 확산 국면 전환"
13일 거리두기 재도입 등 방역 조치 발표…"고위험군 접종은 여전히 중요"

7일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직원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에게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7일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직원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에게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더블링'(확진자가 일주일 새 2배 규모로 증가하는 현상) 수준으로 급증하면서, 정부가 사실상 재유행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공식화했다.

방역 당국은 대유행에 대비해 오는 13일 거리두기 등 방역 대책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전국에 신규 확진자는 1만9천323명으로 일주일 전(9천522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날 대구의 하루 확진자는 627명으로 금요일 기준으로는 5주 만에 최다치로 집계됐다.

경북에서는 이날 전주보다 63.5% 증가한 75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최근 1주일(7월 2~8일)간 경북의 일일 평균 확진자는 644명으로 지난주(388명)보다 65.9% 증가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백신이나 감염으로 면역을 형성한 사람이라도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4', 'BA.5'에 쉽게 감염 또는 재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수본 관계자는 "해외 연구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했거나, 감염 후 완치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BA.4', 'BA.5'에 대한 중화항체(감염을 방어하는 면역 항체) 생성률을 분석해보니 원형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는 20배, 오미크론 변이보다는 3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방역 당국은 'BA.4', 'BA.5' 변이의 빠른 확산을 코로나19 재유행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들 변이가 면역을 회피하는 성질을 갖고 있더라도, 예방 접종에 따른 위·중증 및 사망 예방 효과는 여전히 높기 때문에 고위험군은 예방 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함에 따라 정부는 오는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하절기 코로나19 대유행 대응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방역 당국은 향후 유행 규모나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 변경 기준 등을 안내한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반적인 확산 추세와 중증 및 사망 수준을 검토해 사회적 거리두기 재도입 등 방역 조치 변경 필요성과 변경 방식 등을 발표할 것"이라며 "재유행에 대비해 예방 접종을 더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