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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박준영, 장관 부적절"…정의당 '데스노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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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
“진보 진영 비토로 받아들여져”…낙마 여부 주목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관 후보자 5명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렸던 4일 정의당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2명에 대해 사실상 부적격 판정을 내리면서 이른바 '데스노트'에 이름을 올렸다.

데스노트는 20대 국회 이후 정의당이 문재인 정부의 주요 인사에서 부적격과 사퇴를 요구한 후보자 상당수가 낙마하며 붙여진 이름이다. 정의당의 인사 비판은 진보의 비토로 받아들여지면서 정권의 부담으로 작용했고, 상당한 위력을 발휘해왔다.

박원석 정의당 사무총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저희가 토론을 하고 결정을 할 텐데, 두 후보자 같은 경우 국민의 눈높이라는 기준에서 봤을 때도 좀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당내에 다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임 후보자 의혹과 관련, "백화점처럼 한꺼번에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며 "남편 논문 실적을 부풀려주는 굉장히 이상한 내조를 했다.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박 후보자 부인이 외교행랑 등으로 들여온 '고가 도자기 밀수 의혹'에 대해선 "외교관이 갖는 특권적 지위를 악용한 사례"라며 "(보따리장수 하고) 뭐가 다른가. 더 나쁜 것은 외교관의 지위를 악용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를 향해선 장관 후보자들의 의혹을 거론한 뒤 "걸러내지 못했다면 무능, 알고도 (지명) 했다면 인사 내로남불"이라고 책임론을 제기했다.

다만 위장 전입 등 논란에 휩싸인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선 "청문회를 지켜보겠다는 정도의 의견을 갖고 있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데스노트 약발이 어느 정도 먹힐지는 미지수다. 다만 재보선 참패 직후의 인사라서 청와대도 여론의 향방에 민감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2019년 3월 개각에서는 데스노트에 오른 주요 후보자 대부분이 사퇴하거나 지명철회됐다. 최정호 국토·조동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가 대표적이다.

정의당은 임명 강행 뒤 엄청난 회오리를 불러온 조국 전 법무장관에 대해선 정작 데스노트에 올리지 않았다. 당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법 개정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엄청난 역풍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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