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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바닥난 대구…8일부터 1차 접종 일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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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일정 줄줄이 차질…정부 집단면역 형성 서두르려 5월 2차 물량→4월로 당겨 써
신규 조달 물량 모두 2차 접종에 투입…5월 4주차부터 1차 접종 재개될 듯

3일 대구 수성구 육상진흥센터에 위치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의 출입구가 닫혀 있다. 화이자 백신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수성구 예방접종센터는 75세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5일까지 일시 중단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3일 대구 수성구 육상진흥센터에 위치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의 출입구가 닫혀 있다. 화이자 백신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수성구 예방접종센터는 75세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5일까지 일시 중단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코로나19 백신 수급이 불안정한 가운데 대구에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8일부터 일시 중단된다. 경북 일부 시·군에서도 화이자 백신 물량 확보가 안돼 1차 접종 중단이 잇따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지금처럼 시기별 백신 도입 물량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상반기 1천200만 명 접종 목표를 1천300만 명으로 상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정부로부터 신청한 화이자 백신 물량의 60%만 조달받으면서 예정돼있던 접종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매주 금요일마다 9트레이(약 1만1천 명 분량)씩 조달받던 화이자 백신 물량이 지난달 30일에는 5트레이(약 6천100명 분량)만 내려온 것이다.

이에 따라 9개 예방접종센터에서 예정된 1차 접종 일정은 줄줄이 차질이 생겼다. 특히 지난달 29일 개소한 남구와 달서구(월배) 접종센터의 경우 1차 접종이 언제 이뤄질지 미지수다.

현재 대구시의 9개 접종센터 자체에 남아있는 화이자 백신 물량은 2만여 명 분이다. 잔여 물량으로 5월 초 예정된 1차 대상자 중 일부는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지만, 이마저도 줄줄이 지연되는 상황이다.

수성구 접종센터의 경우 3, 4일 예정된 1차 접종대상자 1천300여 명의 접종 일정이 오는 6, 7일로 늦춰졌다. 달성군은 센터 자체에 보유 중이던 화이자 백신 잔량 800~900명분으로 오는 5일 예정된 1차 접종대상자에게 접종할 예정이다.

남구와 달서구(월배) 접종센터는 1차 접종 시작 여부가 앞으로의 물량 조달 상황에 달려 있다. 하지만 오는 22일까지는 2차 접종에 주력하도록 정부의 지침이 정해진 상황이라 당분간 신규 1차 접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번 화이자 백신 부족 사태의 원인은 정부의 과도한 접종률 속도전의 여파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집단면역 형성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4월 말 1차 접종대상자의 접종 속도를 높이도록 독려했다.

대구시는 정부 지침에 따라 당초 5월 중 2차 접종 대상자용으로 배정돼 있던 백신 물량을 4월 마지막 주 1차 접종용으로 대거 당겨서 썼다.

지난달 22일 개소한 수성구 접종센터의 경우 하루 1천 명 이상 접종을 하는 등 예정된 접종 인원의 두 배가 넘게 1차 접종이 이뤄졌다.

2차 접종 대상자의 물량에 차질이 생기자 정부는 부랴부랴 5월 3주차까지 조달하는 백신을 모두 2차 접종 대상자에게만 쓰도록 지침을 조정했다. 현재 대구시내 화이자 백신 접종센터에는 오는 22일까지 신규 1차 접종 계획이 없다.

대구시 관계자는 "4월 말 정부에서 300만 명 접종 달성을 위해 접종을 많이 받도록 독려했다. 원래는 5월 중 2차 접종분으로 잡혀 있던 물량을 4월 마지막 주에 1차 접종에 당겨 썼다"며 "대구시내 자체의 잔여 물량 재배분을 통해 7일까지는 예정된 1차 접종대상자에게 돌아간다. 다만 앞으로 내려오는 백신 물량은 모두 2차 접종분에 해당돼 셋째주까지는 신규 1차 접종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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