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의과학대학원 설립…2023년부터 운영 들어가

입력 2021-07-28 15:48:30 수정 2021-07-28 15:48:23

신약·인공장기 개발 등 전문 의과학자 양성 목표
향후 지역 의과대학 설립 위한 초석 마련

포스텍 전경. 매일신문DB
포스텍 전경. 매일신문DB

포스텍이 의과학대학원을 설립하고 2023년부터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당장은 신약과 인공장기 개발 등 의학전문 과학자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향후 지역 의대·의학전문대학원으로 확대시키기 위한 마중물로 보인다.

포스텍은 지난 26일 공식 홈페이지에 '의과학 전 분야 교수 초빙 공고'를 게재했다. 모집 분야는 신약·분자영상학·화학면역학·의료영상진단·줄기세포·뇌과학 등이지만 다른 학과와의 연구 시너지 효과를 감안해 분야를 크게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

의과학대학원은 기존 융합대학원 소속으로 운영되며 올해 교수를 채용해 약 1년간 준비를 거쳐 내년 9월 신입생을 선발하고 2023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 자격증을 보유해야만 입학할 수 있으며, 이들은 신약·백신·인공장기 분야 등 의료부문 전문 과학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코로나19 사태에서 보듯 백신과 신약 등에 많은 전문 인력이 필요하고, 이를 뒷받침해줄 연구중심기관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면서 "포스텍의 기존 연구분야와 융복합해 의료 부분에서 다양한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포스텍의 의과학대학원은 최근 경북도와 포항시 등에서 숙원하고 있는 의대·대학원 설립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는 것에 더욱 의의가 있다.

당장 의대를 설립하려면 정부 승인과 설립 비용, 전문인력 초빙 등에 많은 노력이 필요한 만큼 미리 기초 역량을 갖추겠다는 복안이다.

포스텍 관계자는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인공장기 등 포스텍의 기술력과 의료부문을 협업해 국내 의료기술의 발전을 꾀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언젠가는 의과대학이 설립돼야 하고, 그때 의과학대학원의 축적된 연구역량이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