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다시 생각하라"

입력 2021-09-21 21:44:53 수정 2021-09-21 21:44:46

과기정통부, 오스트리아 비엔나 '제65차 IAEA 총회'에서 회원국 상대 연설
"오염수 처리 과정서 객관성, 투명성, 안전성 높이려면 IAEA 역할 중요" 강조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연합뉴스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연합뉴스

정부가 최근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하기로 한 데 대해 일본 정부의 재고와 국제 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에서 열린 '제65차 IAEA 총회'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을 재고하라"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 용홍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이 우리 정부의 수석대표로 영상 기조연설을 했다. 용 차관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에 우려를 표하며 이 같은 내용을 회원국에 전달했다.

연설에서 용 차관은 "대한민국 정부가 일관적으로 반대했지만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최인접국인 한국과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과정에서 객관성, 투명성, 안전성 제고를 위한 IAEA의 역할이 중요하다. IAEA의 모니터링과 안전성 점검 활동에 한국이 참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을 방문한 리디 에브라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이 도쿄 일본 포린프레스센터(FPCJ)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에브라르 사무차장은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과정의 안정성 평가에 한국과 중국 등 인근 국가도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최근 일본을 방문한 리디 에브라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이 도쿄 일본 포린프레스센터(FPCJ)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에브라르 사무차장은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과정의 안정성 평가에 한국과 중국 등 인근 국가도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용 차관은 또 IAEA가 추진하는 동물원성 감염병 대응 통합대응 사업(ZODIAC), 해양 플라스틱 오염 처리 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 등을 높이 평가하고 이를 지지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원자력의 안전 보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국내 최초로 추진되는 고리원전 1호기를 안전하게 해체하도록 IAEA의 안전기준을 기반으로 규제지침을 만들고 IAEA 회원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실질적 진전을 가져오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IAEA, IAEA 회원국, 국제사회가 변함없이 지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용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