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북도의회의 군위군 대구 편입 찬성, 신공항 속도내야

입력 2021-10-15 05:00:00 수정 2021-10-14 19:43:23

경북도의회가 14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군위군의 대구 편입 안건에 대한 찬성 의견을 수렴했다. 무기명 투표 결과 찬성 36, 반대 22, 기권 1의 결과가 나왔는데 늦었지만 참으로 다행스러운 결정이다. 이로써 지난 8월 경북도의회가 찬성도, 반대도 아닌 의견을 내면서 제동이 걸렸던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작업에 다시 시동이 걸리게 됐다. 아울러 군위군의 대구 편입과 결부돼 있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하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도 속도를 낼 기틀이 마련됐다.

군위군의 대구 편입에 찬성도, 반대도 아닌 이상한 의견을 내면서 사실상 딴지를 걸었던 경북도의회가 찬성 의견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은 통합신공항 건설에 찬물을 끼얹지 말라는 대구경북민들의 준엄한 여론 압박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도의원 전원이 동의서에 찬성 서명까지 해 놓고 정작 도의회 표결에서는 약속을 저버려 비난이 쏟아졌는데 뒤늦게나마 정치적 이해타산을 접고 대승적 결정을 이끌어낸 것은 잘한 일이다.

만장일치 또는 압도적 찬성이 아닌 점이 아쉽긴 하지만 해당 지방의회가 과반 찬성 의견을 낸 만큼 이제 공은 행정안전부와 국회로 넘어갔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대구시 군위군이라는 행정구역 아래 치르려면 늦어도 내년 2월 국회 임시회에 반드시 관련 법률(안)이 상정돼 통과돼야 한다. 일정이 촉박한 만큼 행안부는 조속히 입법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 민의 대의기구인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 모두 찬성한 사안이기에 더 이상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

본란을 통해 누누이 언급했지만 통합신공항은 잘 짓는 것 못지않게 빨리 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관문공항으로서 황금 국제노선을 최대한 빨리, 다수 확보해 경쟁 공항과의 비교 우위를 갖추려면 당초 계획대로 2028년 이전 통합신공항을 반드시 완공해 첫 비행기를 띄워야 한다. 군위군 대구 편입 문제가 해결됐으니 대구시, 경북도, 군위군, 의성군, 국방부, 국토부도 통합신공항의 조기 완공 및 안착에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