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에서 택시기사를 향해 날라차기를 하고 엎어치기를 시도하는 등 폭행한 만취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9시15분쯤 만취한 상태에서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에서 60대로 추정되는 택시기사에게 발길질을 하고 엎어치기를 시도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A씨는 택시기사와 요금 문제로 시비가 붙어 실랑이를 하다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다.
A씨는 피해자인 택시기사와 합의하지 못한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사건 현장이 찍힌 영상이 '삼성역 만취녀 택시기사 폭행'이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영상에는 베이지색 원피스 차림의 젊은 여성이 60대 안팎으로 보이는 택시기사를 향해 발길질하고 멱살을 잡고 다리를 걸며 엎어치기를 시도하는 등 폭행을 가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 여성은 주위의 만류에도 폭행을 이어갔으며, 이를 말리기 위해 시민 여러명이 택시기사를 보호하며 막아서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폭행 혐의를 적용해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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