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역전 결승 3점포 폭발…14일만의 멀티히트로 승리 수훈갑

입력 2022-05-14 14:18:22 수정 2022-05-14 14:18:15

시즌 두 번째 3안타에 3타점·3득점…샌디에이고, 애틀랜타에 11-6 완승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6).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6). 연합뉴스

침묵하던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원한 역전 결승 3점 홈런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치른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4-6으로 끌려가던 7회 1사 1, 2루에서 애틀랜타 왼손 투수 윌 스미스의 빠른 볼(시속 148㎞)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지난달 3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 이래 14일 만에 터진 시즌 4번째 홈런이다.

홈런 트래커 트위터에 따르면, 김하성의 홈런은 시속 164㎞의 속도로 119m를 날아갔다.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의 역전포에 힘입어 11-6으로 승리하면서 김하성은 결승타를 친 수훈 선수가 됐다.

지난달 홈런 3방 등 2루타 이상의 장타 7개를 치고 장타율 0.563을 찍은 김하성의 방망이는 5월 들어 무겁게 가라앉았다.

전날까지 2루타 한 방을 쳤을 뿐 안타도 터지지 않아 시즌 타율이 0.200으로 급전직하했다.

그러다가 이날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애틀랜타를 상대로 폭발했다.

김하성은 0-0인 3회초 선두 타자로 등장한 첫 타석에서 애틀랜타 좌완 선발 투수 맥스 프리드의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깨끗한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오스틴 놀라의 2루타 때 3루에 간 김하성은 호세 아소카르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4회에는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간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고, 6회 큼지막한 타구는 왼쪽 외야 워닝 트랙 근처에서 잡혔다.

김하성은 7회 승부처에서 호쾌하게 스윙을 돌렸다.

4-2로 앞서다가 6회말 넉 점을 허용해 뒤집힌 채 맞이한 7회초 공격에서 샌디에이고는 에릭 호스머, 윌 마이어스의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김하성은 스미스의 변화구 2개를 침착하게 고른 뒤 3구째 빠른 볼이 들어오자 화끈하게 잡아당겨 왼쪽 펜스 너머로 보냈다.

또 8-6으로 승기를 잡은 9회초 1사 2루에서는 유격수를 맞고 외야로 흐르는 안타를 날려 4월 29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 이래 시즌 두 번째로 한 경기에서 안타 3개를 때렸다.

2루 주자가 유격수에게 잡히는 줄 알고 귀루했다가 뒤늦게 3루로 간 바람에 김하성은 아쉽게 타점을 놓쳤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대타 트렌트 그리셤의 싹쓸이 2루타 때 김하성은 이날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5타수 3안타를 치고 3타점에 3득점을 수확해 승리에 앞장섰다.

역시 14일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달성하며 타격 감각과 시즌 타율(0.224)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시즌 타점은 15개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