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상임위 '尹대통령 비속어 논란' 여야 입씨름

입력 2022-09-22 17:56:34 수정 2022-09-22 20: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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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안위·외통위·산통위 전체회의에서 여야 공방
"외통위 사과를" "사실 확인 먼저"…이스타 채용비리 부실수사 지적도

22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재옥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재옥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주요 상임위원회가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계획 등 안건 처리에 속도를 낸 가운데 여야는 대통령 외교 등 현안을 두고 입씨름을 벌였다.

이날 국회에서는 외교통일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가 일제히 열렸다. 이 자리에서 야당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 외교 활동을 고리로 집중 공세를 펼쳤다.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 막말 논란에 대해 "관련 상임위로서 사과성명이라도 발표하는 게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IRA법(인플레이션 감축법) 개정을 하려면 미국 의회의 협조가 필수불가결한데 대통령이 막말하는 장면이 포착돼 보도가 되면서 미국 의회에서 굉장히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윤재옥 위원장은 "영상 내용이나 전후사정 등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한 만큼 종합적으로 확인한 뒤 여야 간사들과 논의하겠다"고 했다.

산자중기위에서 전체회의에서도 김성환 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이 미국에 가서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화를 돋구고 왔다"고 비판하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사실을 외면하고 없는 참사를 만든다. 여든 야든 현실적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행안위 전체회의에서는 여당이 이스타항공 부정 채용 의혹과 관련한 경찰 수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을 제기하며 공격에 나섰다.

경찰은 2014~2015년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특정 지원자를 추천하고, 채용 기준에 미달하는데도 해당 지원자가 채용되게 한 대가로 뇌물 수수한 의혹을 받는 이상직 전 의원을 무혐의 처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의 재수사 요청이 있었지만 경찰이 재차 무혐의로 판단하자 검찰이 직접 수사에 나선 상황이다.

이와 관련,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스타항공 부실 수사는 문재인 정부 실세들과의 검은 커넥션 결과"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스타항공 노조에서 이 전 의원을 남부지검에 고발했고, 강서경찰서에 위계공무집행방해로 넘어와 수사했다. 배임과 횡령 건은 전주지점에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검은 커넥션'이란 지적엔 "제가 파악한 것과 결이 다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