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2040년 학령인구 60% 줄어들 것"…대구경북 감소세 두드러져

입력 2022-11-24 17:33:52 수정 2022-11-24 21: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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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24일 올해 연구성과 발표회 개최
"세종 제외 대부분 지역 학령인구 2020→2040년 30∼50% 감소"
학령인구 수도권 비중은 갈수록 증가… 2050년 '54.7%'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저출산 여파로 2040년이면 학령인구가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국에서 대구와 경북의 감소율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특히 대구 서구는 60%나 학생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올해 수행한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현장과 소통하고자 '2022년 연구성과 발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현미 평가원 교과교육연구실장 등은 '인구감소 대비 지역별 인구추계 기반 미래학교 시나리오 구축' 중간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2017~2037년의 시군구 단위 추계 결과와 2020년 기준 전국 및 시도 단위 인구추계 결과를 바탕으로 2020~2040년 시군구 단위 학령인구를 추정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인구 대비 초·중·고 학령인구 비중은 2020년 10.6%에서 2040년 6.6%로 줄어든다. 2040년이 되면 세종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학령인구가 2020년 대비 30~50%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특히 대구와 경북에서 감소세가 가파를 것으로 내다봤다. 시도 가운데 대구와 경북을 포함한 7곳 지역이 2020년 대비 2040년 학령인구가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지목됐다.

특히 고등학교 학생 수의 경우 2020~2040년 사이 감소폭이 대구와 경북에서 클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전국 평균 고등학생 예상 감소율은 약 50%인데, 대구에선 55% 이상, 경북에선 50% 이상 각각 감소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시군구별 분석에선 대구 서구를 비롯해 경남 남해군과 고성군, 전남 보성군 등의 학령인구가 2020~2040년 사이 60% 이상 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역별 분석 결과 소규모학교가 늘어날 지역에 경북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초등학교의 경우 경북을 비롯해 전북과 전남, 경남에서 소규모(5~60명) 학교 비율이 20%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평가원 제공
평가원 제공
평가원 제공
평가원 제공

이러한 가운데 학령인구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2000년 학령인구 중 수도권에 살고 있는 비율은 46.1%인데, 이 비율은 2030년 이후 급증하기 시작해 2040년 52.8%, 2050년 54.7%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현미 평가원 교과교육연구실장은 "비수도권 지역의 학령인구 소멸은 그 지역의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총체적인 문제일 수밖에 없다"며 "바람직한 미래 교육을 만들어 가기 위해 지역마다 학령인구가 적정하게 분포할 수 있도록 거시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전국 단위에서 범부처가 참여하는 인구정책 TF가 인구감소 위기에 대응하려고 시도하는 것처럼, 지역 단위에서도 지자체와 교육청이 함께 체계적이고 장기적으로 이를 고민하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