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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주택거래 줄어도 가격 상승…수성구는 '침체2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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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과열지구인 대구 수성구 거래 침체 심각…매매에서 증여로 갈아타는 '풍선효과'도

자료 주택산업연구원 자료 주택산업연구원

대구 주택 매매시장이 거래 침체 상황에서도 가격은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거래시장 상황을 전반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진단 지표로 내놓은 '주택매매거래지수(HSTI)'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구 HSTI는 0.72, 침체 1단계로 분석됐다. 매매거래량은 1만8천30건으로 기준거래량(2008~2017년 상반기 평균) 2만3천389건의 77%에 그쳤다.

다만 전국적 침체 국면에도 대구는 세종(0.99), 전남(0.93), 대전(0.88)에 이어 전국 4번째로 지수가 높았다. 2016년 침체 2단계였던 대구는 2017년 '침체 1단계', 지난해 '정상'을 기록했지만 올 상반기엔 인천, 경기, 부산, 대전 등과 함께 침체 1단계로 떨어졌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4% 오르며 4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하락세가 이어졌던 수성구도 0.08% 상승,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대구의 아파트 매매거래지수는 0.65로 거래 침체가 심각한 상황이다. 거래는 이뤄지지 않으면서 가격은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특히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수성구의 매매거래지수는 0.51로 대구 전체 HSTI 0.72보다 훨씬 낮다. 2017년 정상(0.970으로 분류됐던 수성구 매매거래지수는 지난해 침체 1단계(0.89)로 떨어진데 이어 올 상반기 침체 2단계로 급락했다.

수성구에선 규제 강화와 함께 매매 대신 증여가 크게 늘어나는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올 상반기 수성구의 증여 거래는 489건으로 10년 평균 상반기(283건) 대비 1.73배 증가했다.

2016년 659건이던 수성구의 증여 거래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후인 지난해 1천279건으로 급증했다. 이는 10년 평균 연간 증여건수(579건)보다 2.2배 늘어난 수치다.

김덕례 주산연 선임연구위원은 "거래가 줄어드는데 가격이 오르는 것은 정상이라고 할 수 없다"며 "과도한 규제를 완화해 거래가 정상화하고, 자유로운 주거 이동이 보장돼야만 주거 안정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키워드> 주택매매거래지수(HSTI)

기준값 대비 당해연도(반기) 거래량과 거래율을 고려한 지수로 거래시장 상황을 보여준다. 값이 0.7 미만이면 침체 2단계, 0.7~0.9는 침체 1단계, 0.9~1.1 정상, 1.1~1.3 활황 1단계, 1.3 이상은 활황 2단계로 해석한다. 거래 기준값은 금융위기 이후 10년(2008∼2017년)간의 평균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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