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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저서 尹 추정 인물 포착…대통령실

    관저서 尹 추정 인물 포착…대통령실 "촬영 언론사 고발"

    야권을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도주설이 제기된 가운데, 8일 윤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대통령실은 이 언론사를 상대로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으로 고발 조치했다.이날 오마이TV가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는 윤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이날 오후 12시 53분쯤 경호관 추정 남성들과 관저 주변을 둘러보는 모습이 담겼다.윤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영상 속 인물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3차 저지선이 구축된 구역에 멈춰 선 뒤 주변을 둘러봤다. 일각에서는 수행원 규모나 걸음걸이 등을 봤을 때 윤 대통령과 흡사하다는 분석이 계속 나오고 있다. 특히 수행원들이 이 남성이 관저 방향으로 돌아갈 때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는 주장도 있다.경찰도 윤 대통령이 지난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와 이번 주에도 한남동 관저에 머문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 도주설은 앞서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해 처음 제기됐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동운 공수처장에게 "윤 대통령이 관저에 있느냐"고 질의했고, 이에 오 처장은 "지금 그런 부분은 정확하게 보고받은 것은 없고 말씀드릴 수도 없다"고 답했다.이에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윤석열이 이미 관저에서 도주했다는 제보들이 있다. 사실이라면 참으로 추하고 비겁한 모습"이라고 비판하는 등 야권에서 윤 대통령의 도주설이 제기됐다.박지원 의원은 오마이TV의 영상이 공개된 이후 "오늘 공개된 영상은 일각의 도주설을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이고, 무엇보다 '나는 건재하다'며 동요하는 경호처 내부 직원들을 다잡기 위한 철저히 계산된 행보"라고 해석했다.그러면서 "경호처 부장 이하 경호원들이 고심하고 있다는 제보도 있고, 오늘 출현은 그 방증"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관저 일대를 촬영해 보도한 오마이TV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으로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대통령실은 공지를 통해 "관저 일대는 현직 대통령이자 국가 원수가 거주하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서 국가의 안보와 직결되는 보안시설"이라며 "고발 조치와 함께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 與 잠룡 홍준표·오세훈·원희룡 '이재명 때리기' 총집결

    與 잠룡 홍준표·오세훈·원희룡 '이재명 때리기' 총집결

    여권 차기 대선주자들이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때리기에 연이어 나서고 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SNS에서 현재 탄핵 정국을 가리켜 "영화 아수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쓴소리를 했다.홍 시장은 "판사가 영장 발부하면서 입법을 해도 무방한 나라, 수사권도 없는 공수처가 무효인 영장을 집행해도 무방한 나라"라며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발부한 법원과 영장 강제집행에 나선 공수처를 먼저 저격했다.이어 민주당과 이 대표를 향해 "국회가 행정부를 불법 탄핵해도 무방한 나라, 자기 재판은 마음대로 불출석하지만 남의 불법 수사는 강압적으로 체포 지시해도 무방한 나라, 한 사람의 악행으로 대란(大亂)이 계속되는 나라"라고 비판했다.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재명 대표가) 공권력을 갖게 되면 우리가 지금 꾸는 악몽 정도가 아니라 끔찍한 나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맹폭했다.원 전 장관은 이날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그때는 탄핵당하면 기다리는 사람이 문재인이었는데 지금은 이재명, '아수라백작'이 기다리고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원 전 장관은 이 대표를 겨냥해 "성남시장하면서 5조원짜리 대장동 사업부터, 재판만 열몇 개 받고 있는 사람, 온갖 국가기관에 거짓말하는 인물"이라고 주장하면서 "(이 대표가) 대한민국이라는 인사권, 정책, 이권 덩어리, 공권력을 갖게 되면 끔찍한 나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민주당의 '의회 독재' 행태에도 일침을 가했다.그는 "민주당이 벌써 탄핵을 23번 했고, 앞으로 얼마나 더 할지 모른다. 인기만 끌 수 있다면 뭐든 주겠다고 해서 나라를 거덜낼 판"이라며 "국회 190석(거야) 갖고도 저런데, 대통령까지 한다? 민주당으로 (정권이) 넘어가면 더 설쳐댈 판"이라고 우려했다.전날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SNS에서 국회 탄핵소추단의 내란죄 제외 입장과 관련해 "이재명 한 사람의 정치적 욕심이 대한민국 헌정질서 전체를 볼모로 잡은 형국"이라고 비판했다.이어 "(내란죄 제외는) 이재명 대선 욕심이 부른 헌정 농단"이라며 "범죄 피고인 이 대표의 대선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서 어떠한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 헌재

    헌재 "검사 탄핵소추 사유 모호…각하 사유 될 수도"

    헌법재판소가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의 탄핵 사건에서 국회의 소추 사유가 지나치게 모호하다며 각하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수 진영에서는 '엉터리 법안으로 다수의 거부권 행사를 초래하더니 엉터리 탄핵도 들통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헌재는 8일 이창수 검사장과 조상원 4차장, 최재훈 반부패2부장의 탄핵 심판 2차 변론준비기일을 열었다.김형두 재판관은 "어떤 행위자가 어떤 일시에 어떤 행위를 했는지, 예를 들어 조사 특혜 제공이라고 하면 특혜를 뭘 제공했는지에 관한 내용이 분명해져야 판단이 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특정하지 않고 막연하게 추측이나 짐작으로 탄핵 사유가 있다고 주장하면 대상이 분명하지 않은데 그걸 저희가 판단할 수 없다"고 했다.김복형 재판관도 "소추 사유가 특정돼 있는지에 따라 각하 사유가 되는지 아닌지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의 탄핵소추 사유가 판단을 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모호할 경우 청구 자체가 부적법한 것으로 간주해 본안 판단 없이 소송을 종결할 수 있다는 취지다.이에 국회 측 대리인은 "검찰 내부에서 상호 간 내밀하게 이뤄진 업무 처리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행위나 일시, 장소를 특정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대법원·서울고검 등에 있는 도이치모터스 사건 관련 수사 기록을 헌재가 확보해 달라고 요청했다.반면 최 검사 측 대리인은 "단순히 추상적인 의심을 갖고 소추해 놓고 여러 가지 자료를 입수해서 구체적인 사실을 특정해 주장하겠다는 것"이라며 "엄정한 탄핵 사건이 이런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 옳은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헌재는 지난달 17일 1차 준비 기일이 국회 측 불출석으로 종료된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국회 측 대리인은 "혼란한 상황에서 국회 내부에서 제대로 절차가 진행되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양쪽은 탄핵 심판의 '중대성' 요건과 관련해서도 이견을 보였다. 국회 측은 앞선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정립된 '중대한 헌법·법률 위반이 있어야 파면할 수 있다'는 기준에 관해 "헌재가 무분별하게 중대성 기준을 너무 엄격히 적용함으로써 탄핵 심판의 제도 취지가 제대로 구현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하지만 최 검사 측 대리인은 "대통령도 아닌데 어느 정도 위법성이 있으면 (탄핵을) 해도 된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헌재는 이달 22일 추가 변론준비기일을 열고 재판을 이어가기로 했다.

  • 대구 동구청장 '구정 공백' 사태, 與 책임론으로 번져

    대구 동구청장 '구정 공백' 사태, 與 책임론으로 번져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의 직무 소홀 논란이 새해가 넘도록 이어지면서 윤 구청장을 공천한 국민의힘을 향한 책임론으로까지 이어지는 모양새다.8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윤 구청장의 근태 논란은 2023년 말 처음 불거진 이후 지난해 본격화됐다. 윤 구청장은 지난해 확대간부회의 등 주요 내부 회의나 동 방문 행사 및 지역 대표 행사 뿐 아니라 동구의회 임시회·정례회 등에도 대부분 불참했다.설상가상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구청장은 9일 첫 공판도 열려 사법리스크까지 안고 있는 상황이다.윤 구청장은 ▷제334회 임시회 제2차본회의 ▷제335회 임시회 제1차·제2차 본회의 ▷제336회 제1차 정례회 1차·2차 본회의 ▷제337회 임시회 제3차본회의 ▷제338회 임시회 제2차본회의 ▷제339회 임시회 제1차본회의 ▷제340회 제2차 정례회 제2차·3차·4차 본회의에 모두 불참했다. 지난해 2월을 제외하고 3월부터 12월까지 회기 절반 이상을 불참했다.윤 구청장은 지난해 11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해당 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 간담회 직후였던 동구의회 제340회 제2차 정례회의 경우 윤 구청장의 시정연설까지 예정돼 있었지만 결국 불참하면서 부구청장이 대독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이 같은 실정에 전체 구의원 16명 중 13명이 국민의힘 소속인 동구의회에서도 비판이 나온다. 그동안 동구의회 재적의원 5분의 1 이상 동의를 얻지 못해 무산됐던 '구청장 출석요구의 건'이 최근 국민의힘 소속 8명, 더불어민주당 소속 2명의 동의를 얻어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사태가 악화일로를 걷자 지역에서는 윤 구청장 공천을 결정한 국민의힘 대구시당을 향한 책임론까지 제기하고 있다.국민의힘 당원이자 동구 한 관변단체 소속 A씨는 "윤 구청장은 내 손으로 직접 뽑은 후보지만 직무 수행이 어렵다면 스스로 직을 내려놔야한다"며 "이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향후 지방선거 때도 당이 많이 불리해질게 뻔하고, 동구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상황을 정리해야 하는데 당은 1년 넘게 뒷짐만 지고 있다"고 비판했다.국민의힘은 진화에 나섰다.이에 대해 국민의힘 대구 동구·군위군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대식 국회의원은 "동구 주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윤 구청장에게도 몸이 많이 아파 장기적으로 업무 수행이 힘들다면 중대 결단을 해야한다고 몇차례 권고했다"며 "시기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중앙당과 지역의 여러 관계자 의견을 수렴해서 당차원에서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세계 각국 CES 앞다퉈 지원하는데…한국은 정치에 발목

    세계 각국 CES 앞다퉈 지원하는데…한국은 정치에 발목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가 개막하면서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한국은 정치적 혼란으로 경쟁에 뛰어들지도 못하고 있다. 세계 각국이 자국 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각종 지원을 내놓는 반면 한국은 여야 대립으로 '반도체 특별법' 등 경제 필수 법안은 뒤로 밀려나고 있다.CES는 전 세계 150개국 이상의 기업들이 참여해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기술 패권 확보를 위한 전쟁터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공지능(AI)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세계 각국은 AI와 관련한 반도체 산업에 대해 대대적인 투자 계획을 앞다퉈 내놨다.중국 정부는 지난해만 3천440억위안(약 64조3천300억원)을 반도체 산업 지원 펀드로 사용했다. 미국은 2022년부터 5년간 527억달러(약 71조원)를 반도체 기업 지원에 사용 중이며 일본도 앞으로 10년간 반도체와 AI 분야에 10조엔(약 9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정부 지원을 받으며 성장한 글로벌 빅테크들이 CES를 기회의 장으로 만드는 것과 달리 국내 주요 기업들은 정부 지원 없이 세계와 경쟁하는 현실에 부딪히고 있다. 국회가 탄핵 정국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면서 미래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국가적 전략이 흔들리고 있어서다.지난해 말 출범 예정이었던 양자전략위원회는 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올 상반기 출범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CES 기간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하는 양자 기술 행사 '퀀텀스퀘어' 역시 이러한 정치적 혼란 속에서 의미가 반감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특히 지난해 처리해야 했던 '반도체 특별법' 같은 주요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기업들은 앞으로가 더욱 걱정이다. CES 현장에서도 한국에 대한 우려를 내놓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온 존 테드(36)는 "한국 기업이 갖고 있는 불확실성이 빨리 제거돼야 외국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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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S] 대구경북 스타트업 해외 바이어 관심 쏟아져

    [CES] 대구경북 스타트업 해외 바이어 관심 쏟아져

    7일 오전 10시쯤(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가 개막하면서 전 세계에서 모여든 해외 바이어와 참관객들이 분주해지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약 14만명이 CES를 찾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베네치안 엑스포'에서 부스를 운영 중인 대구경북 기업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CES는 'LVCC', '베네치안 엑스포', 'C 스페이스' 등 크게 3곳에서 나뉘어 진행된다. 그중 '베네치안 엑스포'에는 스타트업을 위한 특별 전시공간 유레카파크가 있어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한눈에 볼 수 있다.이날 오전 9시 30분쯤 '베네치안 엑스포' 앞 도로는 진입하는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교통정체 탓에 승용차와 버스 등이 도로에 가만히 서 있자 차에서 내려 전시장까지 걸어가는 이들도 속출했다. 입구에서는 사전에 발급받은 'CES배지'를 보여줘야만 출입이 가능했다.'베네치안 엑스포' 유레카파크에는 경상북도관과 포항시관, 경산시관, 포스코·포스텍관, K-스타트업 통합관 등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곳을 찾은 해외 참관객들은 휴대폰 카메라로 연신 제품 사진을 찍으며 부스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포스코·포스텍관을 둘러보고 있던 에밀리(27) 씨는 "'포스코'라는 기업을 알고 있어 이 전시관을 방문하게 됐다"며 "이번 유레카파크에서 한국 기업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기대를 갖고 둘러보는 중"이라고 말했다.세계 최초의 공기주입식 스마트팜 모듈 '에어팜'으로 지난해 최고혁신상에 이어 올해도 혁신상을 수상한 서충모 미드바르 대표는 "지난해 상을 받은 에어팜을 가정용, 교육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크기를 줄였다"며 "부스를 찾아온 해외 기업 관계자들이 제품 원리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사용자 행동 패턴을 학습해 맞춤형 태그를 추천하는 기술을 가진 텍스트웨이 부스에서는 챗GPT와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유승민 텍스트웨이 대표는 "같은 '전쟁'이라는 단어도 어른들에게는 역사적 접근이, 아이들에게는 시험과 관련된 교육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단순 태그는 챗GPT도 가능하지만 텍스트웨이의 '태깅박스'는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답했다.'베네치안 엑스포' 2층 글로벌 파빌리온에는 대구테크노파크가 운영하는 대구공동관 전시장이 있었다. 15곳의 부스 중 야구 자동베팅기 체험이 가능한 제스트와 지압침대에 누워볼 수 있는 쓰리에이치에 유독 참관객들이 모여들자 각 기업 관계자들은 체험 시설 유지 및 점검에 진땀을 빼기도 했다.올해 처음 CES에 참가한 기업들은 '이름 알리기'가 한창이었다. 대구공동관에 부스를 마련한 최대영 파미티 대표는 "우리는 사용자들에게 더욱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한 3차원 CCTV를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과 레이더로 환자의 신체 상태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 곳"이라며 "CES가 세계적인 무대인만큼 전시 기간 동안 다양한 해외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는 게 목표"라고 했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박성현 기자 shine@imaeil.com

  •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유통가 내수 진작 효과 기대감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유통가 내수 진작 효과 기대감

    정부가 주말과 설 연휴 사이인 27일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유통가에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는 물론, 외식업계와 여행업계 매출이 평일 대비 주말·공휴일이면 많게는 두 배까지 껑충 뛰기 때문이다.8일 오전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했다. 설 연휴 동안 침체한 내수 경기를 풀고 관광을 활성화해 이같이 협의했다. 임시공휴일을 포함해 25일부터 30일까지 엿새간 쉴 수 있으며, 31일 휴가를 사용할 경우 최장 9일간 쉴 수 있다.최근 지속화하는 경기 침체와 탄핵 정국, 여객기 참사 등에 얼어붙은 경기가 조금이라도 회복하지 않을지 주목된다.우선 유통가에선 반색했다.대구 한 백화점 관계자는 "연휴가 길어지고 해외 여행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내수가 개선되지 않을까 싶다"며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지역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임시공휴일 등 설연휴를 앞두고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외식업계도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구 동성로 한 식당 주인 A(38) 씨는 "환영한다. 평일과 주말은 확실히 매출 차이가 크다 보니 이번 연휴 기간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동대구역 인근 음식점 사장 B(42)씨는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오는 사람들이 많아져 연휴 동안 붐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여행업계도 정부의 이번 결정에 환영했다.대구 한 여행사 관계자는 "장거리 노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장 전화가 오는 상황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 대구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길어지는 기다림

    대구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길어지는 기다림

    지난해 5월 첫 삽을 뜬 대구대공원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대규모 반려동물 테마파크(이하 테마파크) 조성 여부가 오리무중에 빠졌다. 관련 예산이 전혀 확보되지 않은 데다 반려동물 체험장 등 시설에 대한 구체적 계획도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지역 반려인들이 울상이다.대구시는 수성구 삼덕동 대구대공원 부지에 5만㎡ 규모의 테마파크를 짓고 반려동물 체험장, 행동교정센터, 동물보호센터를 들일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대구시의 경우 지역 내 반려견이 2023년 기준 약 25만마리, 반려묘 11만마리 등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세대가 전체의 약 23%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지난해 5월 대구대공원 사업이 첫 삽을 뜨면서, 테마파크 건립 역시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현재 관련 논의는 완전히 중단된 상태다. 대구시에 따르면 체험장 등 앞서 설치하기로 발표했던 시설이 실제로 설치될지 미지수인 데다가, 조성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방안도 논의된 바가 없는 상황이다. 추진이 예정된 내용은 달성공원 내 동물원을 대구대공원 부지로 옮기는 게 전부다.테마파크가 들어서더라도 개장 시점은 대구대공원 조성 한참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대구시는 당초 대구도시개발공사에서 기부채납 한 부지 위에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경우 대구대공원 준공이 먼저 마무리된 뒤에야 부지를 확보하고 조성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지역 반려인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반려동물 관련 시설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다른 지자체와 비교하면 대구시 행보가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현재 경기 여주, 화성, 오산에는 이미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조성돼 운영 중이고 부산의 경우 내년 중 기장군에 대규모 반려문화공원을 열 예정이다.서병부 대구대 반려동물산업학과 교수는 "급속도로 반려인이 늘다 보니, 아직까지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문화에 익숙하지 못한 이들이 많아 공원 등에서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결국 늘어나는 반려동물과 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관련 시설이 확충돼야 하는데, 대구는 유독 사업 추진이 늦어 아쉬울 따름"이라고 했다.대구시는 테마파크 조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다.장현철 대구시 농산유통과장은 "충분한 사전 조사 및 검토를 거쳐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라며 "하루 빨리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개장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 '2030 농업대전환 7대 핵심전략' 발표

    경북도 '2030 농업대전환 7대 핵심전략' 발표

    '농도'(濃道) 경상북도가 농업 소득 증대와 경쟁력 향상을 위해 '2030 농업대전환 7대 핵심전략'을 8일 발표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이모작 공동영농 등을 도입해 생산성 증가와 농가 소득 증대 등 적지 않은 성과를 이뤄낸 경북도는 앞으로는 이를 전국으로 확산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도가 구체적으로 마련한 7대 핵심 전략은 ▷이모작 공동영농 확산 ▷생산현장 첨단화 ▷평면사과원 도입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 ▷수출 2조원 달성 ▷유통체제 개선 ▷고령화·일손부족 대응 등이다.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모작 공동영농' 모델을 2026년부터 시책화해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경북도는 쌀 공급 과잉을 막고 청년농 유입 등을 위해 이모작 공동영농을 추진해왔다. 하절기에는 콩, 동절기에는 양파·감자 등 고소득 작물을 재배하는데, 기존 벼농사 대신 고소득 작물을 재배하면서 청년인구 유입 등 효과도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영농조합법인 소속 청년농의 연간 소득은 4천만원이 넘는다.도는 이모작 공동영농이 갈수록 심화하는 농촌의 고령화 현상을 막고, 농가 소득 보전과 쌀 과잉 공급 해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앞으로 2030년까지 이 같은 공동영농 법인을 도내 100곳(9천㏊)으로 확대하겠다는 게 경북도의 계획이다.자동관수·관비시설, 온·습도 자동조절 및 양액공급 장치, 모바일 원격제어 등 자동화 스마트시설 보급도 확대한다. 도는 도내 비닐하우스 30%에 달하는 2천700㏊에 스마트시설을 보급하고 스마트 축산도 도 전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특히, 과수와 채소 등 노지 작목에도 스마트시설 접목을 추진하기로 했다.'사과 주산지' 명성 회복을 위해선 경북형 평면 사과원도 도입한다. 경북형 평면사과원은 사과의 수폭을 최대한 줄이고, 광투과율을 높이는 게 핵심이다. '초밀식형', '과축형' 재배방식 도입을 통해 노동력 절감과 함께 기존의 사과보다 2배 높은 고품질 사과 생산도 가능해진다.이 같은 평면 사과원을 도내 사과재배 면적의 30% 수준인 6천㏊까지 늘리는 게 핵심이다.K콘텐츠 세계화 영향으로 시장 규모가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농식품 가공산업에 대해선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 도는 2030년까지 농식품 기업 1천곳 육성을 지원하고 매출 100억원 이상 우수기업 200곳을 집중 육성한다. 이를 통해 농식품 수출액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게 경북도의 계획이다.김주령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쌀을 안동소주로 빚어 가공하면, 부가가치가 9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며 "해외 선호도가 높은 신선 농산물 집중 재배, 외국인의 기호에 맞는 김밥‧김치 등 K푸드를 육성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각종 국제식품 박람회 판촉전이나 해외상설 매장 확대 등도 병행해 시장 개척에 나서는 한편 2030년 개항 예정인 TK신공항과 연계한 수출종합지원센터도 구축한다.또. 대량소비처 직거래 확대 등 농산물 유통체계도 손본다. 도내 산지유통시설(APC)를 확대하고, 가축경매시장에 온라인 플랫폼 구축해 신속‧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공정한 거래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농촌의 고질적 문제인 고령화와 일손부족 문제해결을 위해 앞으로 청년농업인 8천명을 육성하는 한편, 도내 전 시‧군에 공공형 외국인계절근로센터 50곳 확충 등도 계획하고 있다.도는 올해 농‧축산 유통분야에 지난해 대비 615억원(5.9%) 증가한 1조1천96억원을 투입해, 농업대전환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의 농정 혁신 '농업대전환'으로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에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국내는 독감, 국외선 HMPV…

    국내는 독감, 국외선 HMPV…"다시 감염병 시대?"

    "이러다 또 다시 코로나19 때처럼 감염병 시대가 오는 것 아닌가 겁나요."8일 경북 경산시의 한 이비인후과에서 만난 A(38) 씨는 9살 된 아들과 함께 A형 독감에 걸려 병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갑자기 늘어난 환자에 이 이비인후과는 진료 시작시간 이전부터 20명이 넘는 환자가 대기하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도 환자는 줄어들지 않았고 11시가 되기도 전에 이미 오후 시간까지 대기 예약이 꽉 차버렸다.이러한 상황은 비단 이 의원만 겪는 일은 아니다. A형 독감의 유행과 각종 호흡기바이러스질환의 유행이 지속되면서 '이러다가 또 다른 팬데믹을 겪는 것 아닌가'하는 걱정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등으로 충분히 예방과 대처가 가능한 상태라며 이러한 걱정을 안심시키고 있다.질병관리청이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외래환자 1천명 중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는 작년 마지막 주(12월 22∼28일) 73.9명으로, 직전 주 31.3명보다 약 2.4배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표본감시 중인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111명으로, 직전 주 66명 대비 약 1.7배였다.여기에 더해 해외 바이러스 감염병 소식도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특히 요즘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라 알려진 감염병이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이 또한 코로나19처럼 팬데믹을 불러일으키는 것 아닌가 하는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실제로 질병청의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 표본감시에서 최근 4주 사이 HMPV 감염증 입원환자는 83명에서 180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입원환자 중 절반 가까이(48.5%)가 0∼6세다. 특히 HMPV는 현재 백신도 개발돼 있지 않은 상태라 이러한 불안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김모(50) 씨는 "코로나19도 이 시기 때 알게모르게 우리나라에 들어와서는 크게 번지지 않았느냐"며 "겨우 팬데믹에서 벗어나나 했더니 또 다시 팬데믹이 와서 삶이 어려워지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방역 당국은 이러한 사람들의 우려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질병관리청은 "HMPV는 전 세계적으로 흔한 바이러스로, 국내에선 2014년부터 제4급 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 대상으로 지속해서 감시해온 바이러스의 일종"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코로나19 대유행기를 제외하면 매년 어린이와 노약자를 대상으로 일정 수준 유행하며, 5세 이하 호흡기 감염 중 2∼3%를 차지한다"며 "국내에서는 아직 평년보다 큰 유행 등 특이 동향이 관측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도 아직은 걱정할 단계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김신우 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감염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팬데믹'을 일으킬 수 있다는 증거는 부족한 상태"라며 "도시에 모여살고 실내·밀집 생활의 빈도가 높아지다보니 호흡기 질환 유행은 피할 수 없기에 어린이, 노인, 면역저하자 등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들을 위주로 개인 위생을 철저하게 유지한다면 큰 위험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천시장 직무대행의 사무관 전보인사 '조례 위반'

    김천시장 직무대행의 사무관 전보인사 '조례 위반'

    지난 1일 자 김천시 인사에서 일부 사무관에 대한 전보가 김천시행정기구설치조례를 위반한 '직렬 불부합 인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직무대행 부시장이 무리한 인사를 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7일 김천시에 따르면 전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후 올해 4월 2일 재선거를 앞두고 있는 탓에 이번 1일 자 정기 인사는 직무대행 부시장이 권한을 행사했다.이처럼 부시장이 권한을 행사한 인사에서 김천시는 부시장 직속인 문화홍보실장에 지방농업사무관을, 문화예술회관장에는 지방시설사무관을 전보인사했다.하지만 이는 김천시행정기구설치조례 시행 규칙을 지키지 않은 것이다.김천시행정기구설치조례 시행 규칙 제7조 1항은 '문화홍보실장은 지방행정사무관으로 보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제41조 3항엔 '문화예술회관장은 지방행정사무관으로 보한다'고 규정돼 있다.행정사무관이 근무하도록 조례로 정한 자리에 농업사무관과 시설사무관을 전보한 것이다.이를 두고 시청 안팎에선 "직무대행 부시장의 권한을 넘어섰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특히 "현 부시장이 실적을 위해 과한 욕심을 낸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3개월 후면 시정 전반에 대한 권한을 신임 시장에게 넘겨야 할 부시장이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업을 위해 무리한 사무관 전보를 했다는 것이다.최순고 김천시부시장은 지난해 7월 부임한 이후부터 '숙박 가능한 농촌 체류형 쉼터'를 조성하는 데 관심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부시장의 사업 추진 의지와 달리 사업이 부진해지자 이 사업을 담당하고 있던 농업사무관을 빼고 이 자리에 행정사무관을 전보했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최순고 김천시부시장은 "김천시 미래를 위해 기획 능력이 있는 본청 사무관을 전보해 외청인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의 역량 키우기 위해 인사를 했다"며 "농림수산부의 역점사업인 '체류형 쉼터' 추진을 통해 생활 인구를 유치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농협대구공판장 44년 만에 영업 종료…태평로로 통합

    농협대구공판장 44년 만에 영업 종료…태평로로 통합

    농협이 44년간 운영해 온 농협대구공판장 운영을 종료하기로 했다. 시설 현대화 작업을 마친 태평로공판장으로 농산물공판장 운영을 통합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거래량도 480억원 수준으로 불린다는 목표다.8일 농협에 따르면 대구 달서구 두류동 농협대구공판장은 오는 31일 문을 닫는다. 내달 3일부터는 대구 중구 태평로1가에 있는 태평로공판장에서 통합 경매가 이뤄진다. 대구공판장에서 장사하던 중도매인 중 5명은 지난해 태평로공판장으로 먼저 자리를 옮겼고, 나머지 8명도 이달 말까지 이전할 예정이다.대구공판장 영업을 종료하는 건 지난 1980년 11월 문을 연 이후 약 44년 만이다. 농협은 그동안 대구공판장과 1969년 7월 개장한 태평로공판장 등 직영 농산물공판장 2곳을 운영해 왔으나 시설 노후화와 경영 효율화를 이유로 이를 통합해 운영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태평로공판장은 지난 2023년 3월부터 약 1년간 시설을 현대화하는 방향으로 리모델링했다. 태평로공판장은 총 3천727㎡, 지상 3층 규모로 2천254㎡ 면적 경매장과 중도매인 점포, 카페 등 편의시설, 사무실·회의실, 지게차·물류기기 보관 공간 등을 갖췄다.당초 지난해 6월부터 통합 운영하는 걸 목표로 했으나 대구공판장 중도매인 일부가 반대해 시기가 늦어졌고, 태평로공판장은 7개월가량 일부 점포가 공실 상태인 '반쪽짜리'로 운영됐다. 시설 통합에 반대한 중도매인과는 올해 설 명절 이후까지 대구공판장 영업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이전에 협의한 것으로 파악됐다.내달부터는 기존 태평로공판장에서 장사해 온 중도매인을 더해 20명이 한 곳에서 제철 과일 등 농산물을 매매하게 된다. 거래량은 연간 거래대금 기준 4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농협은 공판장 시설을 현대화한 만큼 이용객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 거래 가격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공판장에는 중도매인 일부가 하매인(중도매인과 소매상 사이 유통업자)을 끼고 유통하는 구조가 형성돼 있었으나 태평로공판장에선 하매인 없이 거래하고, 그만큼 유통 비용을 저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농협 관계자는 "시설을 40~50년가량 사용한 만큼 안전 문제 해소가 필요했고, 경매를 두 곳에서 진행하니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점도 있었다"면서 "통합 이후 거래량은 오는 2027년 기준 연간 480억원 수준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유휴시설이 되는 대구공판장 부지에 대해서는 향후 농협경제지주가 활용 방안을 수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해 대구 아파트 거래 1위 월배2차아이파크 250건 최다

    지난해 대구 아파트 거래 1위 월배2차아이파크 250건 최다

    지난해 대구 아파트 거래 시장이 대단지를 중심으로 활발한 거래량을 보였다. 가격 하락에 따라 2023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인 대구 아파트 거래량은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이른바 '마이너스 프리미엄'과 급매 위주의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8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아파트 거래량은 2만6천929건으로 2023년 2만7천27건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경기가 최악으로 치닫던 2022년(1만2천238건)보다는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아파트는 달서구 유천동 월배2차아이파크(2천134가구)였다. 250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수성구 황금동 캐슬골드파크(4천255가구·201건), 3위는 중구 남산동 남산자이하늘채(1천368가구·172건)가 이름을 올렸다.2023년에는 평리뉴타운 개발로 서구의 아파트가 거래량 순위를 압도했다. 1위는 서대구KTX영무예다음(343건)이 차지했고 2위는 서대구역반도유보라센텀(297건) 순이었다. 반면 지난해에는 달서구와 수성구, 중구를 대표하는 대단지 아파트들의 거래가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거래량이 100건 이상인 아파트는 대부분 1천 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였다.500가구 이하 아파트 가운데서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아파트는 419가구 규모인 중구 남산동 해링턴플레이스더반월당이 136건(10위)으로 유일했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지난해 입주 기간 동안 분양가보다 낮은 마이너스 프리미엄 거래가 활발했다"고 설명했다.고가 거래는 수성구에 집중됐다. 지난해 거래된 최고가 아파트는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범어(26억5천만원)로 나타났다. 2위는 힐스테이트범어(21억원), 3위는 황금동 수성SK리더스뷰(19억5천만원) 순이었다. 황금동 태왕아너스는 지난해 10월 35억원에 거래됐다가 11월에 거래가 취소됐다.전용 84㎡ 기준으로는 범어동 힐스테이트범어가 16억2천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수성범어W(14억7천만원)와 빌리브범어(12억8천500만원)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부동산 실거래 신고는 30일 이내에 이뤄지기 때문에 지난달 계약분 일부는 아직 통계상 반영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주택업계는 지난해의 활발한 거래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매년 대구경북 주택동향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 부동산 광고 전문 회사 애드메이저는 "최근 전세 거래량이 매매 거래량보다 낮아졌다. 불투명한 시장 상황 속에 전세 선호에서 매매 선호로 실수요자의 관심이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정시 모집 약·치·한 지원↑…상위권 의대발 연쇄 이동

    정시 모집 약·치·한 지원↑…상위권 의대발 연쇄 이동

    의대 증원 여파로 2025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에서 의약학계열 지원자가 전체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의약학계열(의대·치대·한의대·약대) 지원 건수는 총 2만2천546건으로 작년(1만9천37건)보다 3천509건(18.4%) 늘었다.전년 대비 지원 증가 수는 의대가 2천421건으로 가장 많고, ▷약대 588건 ▷한의대 266건 ▷치대 234건 순이었다. 4개 의약학계열 모두 작년보다 지원이 늘었다.의약학계열 지원건수 총 증가분 3천509건 중 지방권은 2천743건으로, 전체의 78.2%를 차지했다.올해는 의대 증원으로 수능 최상위권 고득점 학생들의 의대 지원이 늘었고, 그 고리로 다른 의약학계열에 지원한 학생도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평균 경쟁률은 한의대가 10.5대 1로 가장 높았고, 약대(9.0대 1), 의대(6.6대 1), 치대(6.1대 1) 순이었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기존 약대·치대·한의대 등에 지원하는 상위권 수험생들이 의대로 몰리면서 중상위권 수험생들이 연쇄적으로 의약학계열에 많이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며 "의약학계열 안에서도 중복 합격이 다수 발생하고 추가합격도 많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반면 이공계열에서는 서울대, 카이스트 등 4개 과기원 정시 지원 건수 모두 전년 대비 하락해 의약학계열 지원상황과 대조적이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 4개 과기원의 정시 지원자 수는 4천844명으로 작년(6천743명) 대비 28.2% 감소했다.

  • '민주당 돈봉투 의혹' 송영길 1심 징역 2년 선고

    '민주당 돈봉투 의혹' 송영길 1심 징역 2년 선고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허경무)는 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송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재판부는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가 정치자금법상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으로 판단할 증거는 차고 넘친다"며 "피고인은 먹사연에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었고, 먹사연의 활동들은 1차적으로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피고인을 지원하고 궁극적으로는 피고인의 정치인으로서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후원자들이 먹사연에 후원한 돈은 피고인의 정치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돈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다만 2018년 민주당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의원 등에게 돈봉투를 제공했다는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재판부는 검찰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으로부터 임의제출 받은 휴대전화에서 나온 통화녹음 파일이 '위법수집증거'에 해당해 유죄의 증거로 쓸 수 없고, 나머지 증거들로만은 송대표가 돈봉투 살포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봤다.앞서 송 대표는 민주당 당대표 경선캠프를 운영하던 2021년 3~4월 지역본부장 10명에게 총 650만원을 제공하고 국회의원들에게 살포할 돈봉투 20개(총 6천만원 상당)를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에게 제공하는데 관여한 혐의로 기소됐다.또 자신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청탁 대가로 4천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와 사업가 김 모 씨, 이성만 전 무소속(전 민주당) 의원으로부터 부외 선거자금 합계 6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았다.아울러 먹사연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6천3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정치자금은 규정된 방법에 따라 정해진 한도만큼만 모금할 수 있는데, 검찰은 송 대표가 먹사연을 통해 정치자금법의 규제를 회피한 것으로 의심했다.검찰은 지난해 11월 특가법상 뇌물 혐의로 징역 6년, 정당법 위반 혐의로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두 구형량을 합하면 징역 9년이다. 아울러 벌금 1억원 부과도 요청했다.

  • 수사정보 유출한 경정급 간부 입건

    수사정보 유출한 경정급 간부 입건 "직위해제 상태"

    대구경찰청은 지역 한 경찰서 과장 A경정을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경정은 다른 경찰서 과장으로 일하던 2023년 한 변사사건 관련 수사정보를 일반인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대구경찰청 관계자는 "A씨 혐의를 자체 인지하고 수사해 지난 3일자로 직위해제한 상태"라고 말했다.

  • 또래 가스라이팅해 1천회 성매매 강요…징역 10년

    또래 가스라이팅해 1천회 성매매 강요…징역 10년

    또래 여성들을 가스라이팅(심리적지배)을 통해 2년 동안 1천회 성매매를 시킨 20대 남녀들에게 중형이 선고됐다.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는 8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범행에 가담한 20대 남성 3명에게는 각기 징역 5년·3년·7년이 선고됐다.또 이들 모두에 대해 각 2천738만원의 추징 및 추징금에 대한 반환 명령을 내렸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가족이라는 이름, 남편이라는 이름으로 피해자의 삶을 착취하는 등 2년여 동안 성매매를 수단으로 온갖 반인륜적 범행을 반복해 저질렀다"며 "어린 자녀를 볼모로 삼아 매일 3∼10차례 성매매를 강요한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라고 판시했다.이어 "피고인들이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진지한 노력을 했다는 사정을 찾아볼 수 없고, 현재까지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우리 사회 생명 방류 행위로 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피해 여성의 가족 등인 이들은 2022년 9월부터 2024년 8월까지 20대 여성들을 심리적으로 지배해 대구 지역 아파트에서 1천회 이상 성매매를 강요하고 성매매 대금 1억원가량을 갈취한 혐의로 지난 9월 구속기소 됐다. 앞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15년, 공범 남성 3명에게 각 7년·5년·10년을 구형했다.

  • 포항시 국내 최초 연어 양식 특화단지 조성 나선다

    포항시 국내 최초 연어 양식 특화단지 조성 나선다

    경북 포항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연어 양식 전문 특화단지 조성에 나선다.포항시는 8일 경북도의 '2025년도 산업단지지정계획 고시'에 포항시 연어 양식 특화단지가 반영됐다고 밝혔다.이를 통해 포항시는 남구 장기면 일원에 연간 1만t(톤) 생산을 목표로 연어 양식 시험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해당 시설은 테스트베드 2만8천570㎡와 배후 부지 19만5천570㎡ 등 총 22만4천160㎡(약 6만8천평) 규모로 조성된다. 테스트베드 조성 사업은 지난해 10월 착공을 시작해 지반공사를 마쳤으며, 현재 바닥 기초 및 수조를 건설 중이다.연어 양식 특화단지는 이번 지정계획 승인 이후 개발 및 실시계획 수립, 환경·재해·교통 영향평가, 경북도 지방산단계획심의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승인된다.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되면 각종 세제 혜택과 분양가 조정 등으로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특화단지에는 현재 노르웨이의 닐스윌릭슨사, 미래아쿠아팜 등 8개 업체가 입주를 희망하고 있으며, 타 기업의 입주 수요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포항시는 지난해 연말 스마트 연어 양식 민간사업자인 서울 미래아쿠아팜 본사를 방문해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연어양식산업 육성을 위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의 상호 협력을 강화했다.또한, 노르웨이 대표 연어 양식기업인 닐스윌릭슨은 올해 4월 포항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 살피는 등 포항시와의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한편, 포항 연어 양식 특화단지에 적용되는 '스마트 연어 양식 클러스터' 사업은 노르웨이의 연어양식 기술을 벤치마킹해 순환여과식(RAS)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해수를 재활용하는 친환경 양식 모델이며, 기존의 양식 방식보다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는 것이 장점이다.이를 토대로 포항시는 연어의 생산부터 가공에 이르기까지 양식 전후방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배터리, 수소, 바이오특화단지에 이어 연어 양식 특화단지에 지정되면 포항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 대표 특산물인 과메기를 잇는 새로운 대표 수산물로 연어를 육성해 '대한민국 연어 1번지 포항' 브랜드를 순조롭게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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