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K 12명 등 국힘 의원 36명 헌재 방문

    TK 12명 등 국힘 의원 36명 헌재 방문 "심판 제대로 하라"

    국민의힘 의원들이 1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를 항의 방문해 공정한 재판을 거듭 촉구했다.이날 항의 방문에는 김기현·나경원·윤상현 등 국민의힘 의원 36명이 참석했다. 대구경북 지역구 의원 중에서는 김석기·김정재·송언석·이만희·추경호·권영진·김승수·정희용·이인선·강명구·조지연 의원과 비례대표 김위상 의원이 함께했다.이들은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형사소송법 준용 규정 엄격 준수 및 오염 증거 배척, 적법·공정 증거 조사 촉구 ▷한덕수 대통령권한대행 탄핵정족수 권한쟁의 심판 사건 최우선 처리 ▷마은혁 관련 권한쟁의 심판 청구 즉시 각하 등을 헌재에 요구한다고 밝혔다.의원들을 대표해 헌재 사무처장 등 관계자들과 약 30분 동안 면담을 진행한 김기현 의원은 "국회 대리인단 김이수 변호사와 헌재 정계선 재판관이 특수관계가 있다는 제보를 고지하고, 사실일 경우 재판에서 즉시 빠져야 한다고 요청했다"고 말했다.함께 헌재 관계자들을 만난 나경원 의원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물러나게 하는 걸 더 엄격한 증거 법칙이 아니라 완화한 증거 법칙을 적용하는 건 도저히 일반 국민들 상식에 반하는 부분"이라며 "헌재가 헌법과 법에 따라 제대로 재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 기업은행 본점 대구 이전 검토 보고서

    기업은행 본점 대구 이전 검토 보고서 "경쟁력 약화 우려"

    중소기업은행 본점을 대구로 이전하자는 요구가 수년 전부터 지속됐지만 국회 논의나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여전히 미흡하다. 수도권에 편중된 자원을 배분하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의에 이견은 없으나 각론의 장애물을 쉽게 넘어서기 어려운 상태다.17일 매일신문이 입수한 중소기업은행 본점 대구 이전 근거가 담긴 법안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의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문제는 기관별·지역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공론화 과정 등 사회적 합의를 거쳐 결정돼야 하는 사안"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또한 "논의 과정에서 중소기업 지원 효율성 및 은행 경쟁력 측면 등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해당 법안은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을)이 지난해 11월 대표 발의한 것으로 발의 후 3개월여 만에 상임위 검토보고서가 나왔다.보고서를 작성한 정무위 수석전문위원은 "중소기업 52.1%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본점을 지방으로 이전하면 고객 불편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중소기업 유관단체, 시중은행 본점 등이 대부분 서울에 소재하고 있어 중소기업은행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며 금융위와 결을 같이하는 지적을 했다.특히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서울 및 부산 역시 아직 국제적인 금융중심지로서 위상이 확고하다고 보기 어려워 금융 공공기관을 타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게 정책 방향과 부합하는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전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2014년 대구시로 이전한 중소기업 종합금융지원 기관인 신용보증기금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 정도가 유의미하게 거론됐다.윤재옥 의원은 2021년 기준 대구에 33만4천여 개 중소기업이 있고 중소기업 비율이 99.94%에 달하는 점, 중소기업 종사자수 비율이 93.55%로 전국 8대 특·광역시 중 최고 수준인 점 등을 들어 중소기업은행 본점 대구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21대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을 발의했으나 소관 상임위에서 제대로 논의되지 못한 채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대구경북 정가 관계자는 "향후 대선, 지선 등 전국 단위 선거에서 금융 인프라 분산 논의가 필수적으로 벌어질 수밖에 없다"며 "그때 부산 등 타 지역과 경쟁하려면 쉽지 않다. 지금부터라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 '명태균 사건' 서울중앙지검 이송…김영선 추가 기소

    '명태균 사건' 서울중앙지검 이송…김영선 추가 기소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17일 창원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의혹 등과 관련해 김영선 전 의원 등 사건 관련자들을 추가 기소했다.이번 사건 의혹 핵심인 윤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과 여론조사 조작 의혹 등은 서울중앙지검으로 넘겨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창원지검은 이날 창원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정보를 누설하고 이를 이용해 후보지 인근 토지를 매입한 혐의(공무상비밀누설 등)로 김 전 의원과 김 전 의원 남동생 2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김 전 의원은 2023년 1월 국회의원 직무 중 알게 된 공무상 비밀인 창원 국가산단 후보지의 구체적 지역에 관한 정보를 두 남동생에게 알리고, 두 남동생은 같은 해 3월 후보지 인근 토지 및 건물 소유권을 3억4천만원에 취득한 혐의(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를 받는다.검찰은 또 경북지역 재력가 A씨로부터 법률자문료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4천50만원을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A씨와 김 전 의원을 기소했다.이들은 2021년 9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A씨 회사 법률자문료를 가장해 김 전 의원 정치자금 4천50만원을 명목으로 서로 돈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다.또 검찰은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았음에도 이를 한 것처럼 속여 국회 정책개발비 2천만원을 편취한 혐의(사기)로 김 전 의원과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도 재판에 넘겼다.검찰은 이와별도로 명씨가 연루된 이번 사건의 핵심인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공직선거 및 당내 경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사 결과 조작 의혹, 여론조사 결과 무상제공 의혹,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등 다수 고발 사건에 대해서는 서울중앙지검으로 사건을 넘기기로 했다.

  • "머잖아 찾아 뵐것" 한동훈 복귀설에…與 "성급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정계 복귀 뜻을 내비치면서 당내에서는 "한 전 대표가 조기 대선에 정신이 팔려 있다", "한 전 대표만 비판하지 말라"는 등의 비판과 그에 대한 반발이 나오면서 분열조짐이 일고 있다.지난 16일 한동훈 전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책을 한 권 쓰고 있다"며 "머지않아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16일 한 전 대표가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두 달 만에 정치활동 재개를 선언한 것으로 그는 "지난 두 달 동안 많은 분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고도 말했다.한 전 대표의 복귀설에 당내 친윤계는 "성급한 판단"이라는 비판을 쏟아냈다.신동욱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판 일정에 맞물려서 마구잡이로 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당이 집중해서 막아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지금 그런 것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조기 대선에 좀 정신이 팔려 있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좀 생각해 볼 대목"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친한계는 "한 전 대표만 비판하지 말라"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박정훈 의원은 신 의원을 향해 "핵심 당직자는 모든 당원에게 공정한 잣대를 가져야한다"며 "특히 당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당의 주요 인사들이 신중한 행보를 하고 있는 시점이기에 오해받을 수 있는 말은 더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지금은 부결 당론이었던 탄핵을 막고, 정국을 수습해 이재명의 의회독재에 결연한 의지로 맞서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하지만 신 대변인은 한 대표의 글에만 '정신이 팔렸다'는 저속한 표현으로 비판했다.이는 당 수석대변인인 신 의원이 차기 대선 후보로 꼽히는 여권 잠룡 중 한 전 대표에게만 비판적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친한계와 친윤계가 맞서 계파갈등이 재점화되는 모습이다.

  • '딥시크' 국내 다운로드 제한

    '딥시크' 국내 다운로드 제한

    정부가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 국내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개인정보 유출 우려로 논란이 일었던 만큼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개선 및 보완을 완료하기 전까지 이를 이용할 수 없도록 한 것.17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딥시크 앱의 국내 서비스가 15일 오후 6시부터 잠정 중단됐다"며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개선·보완이 이뤄진 후에 서비스가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신규 다운로드를 제한하는 조치로, 기존 앱 이용 및 웹 서비스 이용은 제한되지 않는다.앞서 딥시크가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정부 주요 부처와 기업은 딥시크 접속을 차단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개보위도 지난달 31일 딥시크 중국 본사에 개인정보 수집·처리 방식과 관련한 공식 질의서를 보냈으며,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자체 분석 결과 제3사업자와 통신 기능 및 개인정보 처리방침상 미흡한 부분이 일부 확인됐다고 개보위는 설명했다. 딥시크 측은 이달 14일 글로벌 서비스 출시 과정에서 국내 보호법에 대한 고려가 일부 소홀했으며, 앞으로 개보위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개보위는 서비스 중단 기간 동안 딥시크 서비스의 개인정보 처리 실태를 면밀히 점검해 개인정보보호법이 충실히 준수되도록 개선하고 국민들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이용자들에게 "최종 결과 발표 전까지는 딥시크 입력창(프롬프트)에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는 등 신중하게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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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 사고 끊이지 않는 대구 서구

    환경 사고 끊이지 않는 대구 서구 "안내 문자 없어"

    대구 주요 환경기초시설이 밀집한 서구에서 환경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주민들은 잦은 사고에도 서구청이 안전문자 발송을 하지 않는 등 소극적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17일 서구청과 대구서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부터 3시 사이 상리동 가스 자원화 업체의 한 용액보관 탱크 호스에서 부취제가 누출됐다. 부취제는 가스 누출 시 이를 인지할 수 있도록 무색무취인 천연가스 등에 섞어 사용하는 물질로 업체는 전날 임시 조치에 이어 이날 부취제 중화·제거작업을 마무리했다.누출 직후 대구 서부권은 진한 부탄가스 냄새로 뒤덮였다. 지난 16일 직접 방문한 서대구역은 물론, 평리재정비촉진지구, 서구청 인근에서도 가스 냄새가 진동했다. 심지어 현장에서 5㎞ 이상 떨어진 중구 중앙로역 인근에서도 오후 3시쯤 '가스 냄새가 난다'는 내용의 민원이 접수됐다.서구에서 발생한 환경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3년 7월 염색산단에선 유독물질인 황산가스가 누출됐고, 불과 지난달에도 달서천 하수처리장 인근 하수관로에서 정화되지 않은 보라색 폐수가 발견됐다.인근에 방천리 쓰레기매립장과 달서천 하수처리장, 염색산단 폐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을 둔 서구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한 평리3동 주민은 "집 근처에서 환경 사고가 한 번만 나도 불안할 텐데, 마치 연례 행사처럼 자주 터지니 이젠 사고 '낌새'만 보여도 심장이 뛴다"고 토로했다.일각에서는 서구청의 소극적 대응이 주민 불안을 키웠다는 비판이 나온다. 구청이 부취제 누출 사실은 물론, 유해성 여부도 주민들에게 정확히 알리지 않았다는 지적이다.앞서 서구청은 2023년 황산가스 유출 사고 때도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지 않아 주민들의 질책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서구청은 조치가 미흡했음을 시인하며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이날 재차 주민들의 빈축을 사게 됐다.실제로 16일 부취제 누출 민원을 접수한 서구청은 가스안전공사·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현장 확인에 나섰지만 누출 물질에 유해성이 없다며 별도 조치 없이 복귀했다. 서구청은 이날 주민에게 안내 문자도 발송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부취제는 흡입해도 인체에 직접적인 유해성은 없지만, 과도하게 들이마시면 두통과 구토 증세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평리5동 주민은 "어디서 냄새가 나고, 유해성이 없다는 등의 정보를 본인들(구청)만 알면 뭐하냐"며 "주민들은 창문 틀어막고 벌벌 떨고 있었다. 시답잖은 일로도 보내던 재난안전문자는 정작 필요할 땐 보내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서구청은 부취제가 유해물질이 아니어서 별도 안내문자를 발송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서구청 관계자는 "부취제는 유해화학물질에 해당하지 않아 주민 안내문자 통지 대상이 아니었다"며 "주거지역 일원 악취순찰을 강화해 악취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 경찰

    경찰 "문형배 동창카페 음란물 논란, 공소시효 지나"

    경찰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가입한 고교 동창 인터넷 카페에 음란물이 공유됐다는 의혹에 대해 "공소시효가 끝난 것으로 판단한다고 17일 밝혔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이날 정례 기자 간담회를 열고 문 대행 고교 동창 인터넷 카페 음란물 공유 논란과 관련해 "2009년도에 벌어진 일이라 게시나 시청과 관련한 공소시효가 지난 사항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문 대행이 처벌대상이 될 가능성에 대해선 "최근에 불거진 행위가 있으면 모르겠지만 음란물 게시 방조로 보기도 곤란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문 대행의 고등학교 동창 인터넷 카페와 관련한 음란물 공유 신고는 지난 16일 기준 211건이 접수됐다.경찰은 사이버 부서에 해당 사건을 맡기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다.앞서 지난 13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문 대행의 모교인 경남 진주의 한 고등학교 동창 인터넷 카페에서 음란물이 공유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이와 관련해 헌법재판소는 신고 접수 당일 언론 공지를 통해 해당 카페를 둘러싼 의혹과 카페 해킹 정황에 대한 경찰 수사를 촉구했다.한편 경찰은 전날 광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서 윤 대통령 부부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이 재생된 일과 관련해서는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국수본 관계자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며 "고발이 들어오면 수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수사를 서울경찰청에서 할지, 광주경찰청에서 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 대구 주택 매매·월세 모두 전국 최대 하락폭

    대구 주택 매매·월세 모두 전국 최대 하락폭

    대구 부동산 소비심리가 4개월 넘게 위축되며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17일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연립·단독주택을 모두 포함한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대구가 -0.44% 하락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특히 수성구(-0.54%)와 동구(-0.48%)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경북은 0.07% 하락했다. 구미(-0.33%)와 경산(-0.26%)이 하락을 주도했다. 영주(0.37%)와 문경(0.27%)은 대표적인 상승지로 꼽혔다.전세가격지수 변동률도 대구가 0.25% 하락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월세와 준월세, 준전세를 모두 포함한 월세통합지수도 대구는 -0.16%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월세가격지수가 하락한 지역은 대구, 대전(-0.01%), 제주(-0.12%) 3곳뿐이었다.같은 날 발표된 국토연구원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4.7로 전월(98.8)보다 4.1포인트(p) 하락했다. 대구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9월(108.5)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하며 하강 국면을 보였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 '질병 휴직' 초중고 교사 연간 2천명 달해

    '질병 휴직' 초중고 교사 연간 2천명 달해

    대전 초등생 피살 사건으로 교육 당국의 정신질환 교사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질병휴직을 사용하는 전국 초중고 정규 교사가 연간 2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초중등 교원 질병휴직 현황'에 따르면, 휴직 시작일이 2023년 4월 2일부터 2024년 4월 1일까지인 전국 초중고 정규 교사는 모두 1천973명이었다. 초등학교 교사가 1천272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교사 412명, 고교 교사 289명이 뒤를 이었다.질병휴직을 사용한 교사 규모는 최근 4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휴직 시작일 기준 2019년~2020년 1천528명이었던 질병휴직 교사는 2020년~2021년 1천182명으로 소폭 줄었으나 ▷2021년~2022년 1천313명 ▷2022년~2023년 1천447명 ▷2023년~2024년 1천973명으로 상승세를 보였다.다만 2천 명에 가까운 질병휴직 교사에는 육체 질환자도 포함돼 우울증 등 정신질환에 따른 휴직자 규모는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 교육부는 정신질환 등은 민감한 개인정보인 만큼 정신·육체 질환 휴직자를 별도 분리해 관리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대구시교육청 역시 구체적인 규모를 밝히진 않았으나, 지역의 정신·육체 질환 휴직자 비율은 반반 정도로 파악된다.시도교육청별로 운영 중인 교육활동보호센터의 상담 및 상담치료 건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교육활동보호센터는 교육활동 침해로 피해를 겪은 교원과 업무 스트레스로 지친 교원에게 상담과 심리치료를 지원한다.교육활동보호센터의 상담 건수는 2020년 7천936건에서 ▷2021년 1만3천621건 ▷2022년 1만9천799건 ▷2023년 3만4천66건으로 3년 만에 4배 넘게 뛰었다. 심리치료 건수도 2020년 1천498명에서 ▷2021년 1천791건 ▷2022년 2천165건 ▷2023년 7천502건으로 3년 새 5배가 됐다.시교육청 관계자는 "대구 교육권보호센터에서 실질적으로 많은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서이초 사건 이후 교권보호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며 상담 건수가 늘었다"고 말했다.

  • 1천원 한 장 들고 팔공산 특별 투어

    1천원 한 장 들고 팔공산 특별 투어

    대구시는 팔공산국립공원 동부사무소와 함께 다음 달부터 오는 10월까지 1천원으로 팔공산을 즐길 수 있는 대구시티투어 특별노선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특별노선은 '자체 투어'와 '담아밤투어'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자체 투어는 불로동 고분군과 동화사, 부인사 등 명소를 중심으로 팔공산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유산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매월 1, 3번째 일요일에 운영된다.특히 동화사에선 의병 활쏘기 체험이, 부인사에선 명문 기와 탁본 체험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담아밤투어'는 팔공산 깃대종(어느 지역의 대표가 되는 동식물의 종) 담비를 비롯해 군위의 아미타여래삼존석굴과 한밤마을을 연결함으로써 팔공산의 지형과 기후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매월 4번째 일요일에 운영된다.또한, 경북대 자연사박물관을 방문해 암석, 야생동물, 화석 등을 관람하며 생태자원의 중요성을 배울 기회를 제공한다.특별노선 탑승객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되며, 1천원이라는 저렴한 요금으로 역사와 자연을 아우르는 알찬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예약은 오는 20일부터 대구시티투어 홈페이지(www.daegucitytour.com) 또는 전화(053-627-8900, 8906)로 할 수 있다.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02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팔공산은 대구를 대표하는 자연유산으로, 그 속에 숨겨진 역사적 가치와 풍부한 생태자원을 알리기 위해 이번 특별노선을 기획했다"고 했다

  •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후보자 등록 시작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후보자 등록 시작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18~19일 이틀간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을 접수한다.17일 대구시 선관위에 따르면 대구지역 금고 86곳이 내달 5일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를 통해 대표자를 선출하게 된다. 금고 이사장 선거 후보자로 등록하고자 하는 사람은 해당 금고의 회원으로, 새마을금고법과 해당 금고 정관 등에서 정한 피선거권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후보자 등록 신청 시에는 위탁선거법과 새마을금고법, 해당 금고 정관에 따른 후보자 등록 서류와 피선거권에 관한 서류 등을 제출하고 기탁금을 납부해야 한다. 기탁금 금액은 700만원 이상, 1천만원 이하 범위에서 금고 정관으로 정한다.선관위는 오는 19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이후 추첨을 통해 후보자 기호를 결정할 예정이다. 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다음 날인 20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내달 4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금고 이사장 선거의 선거권자는 누구든지 19~21일 해당 금고에서 지정한 열람 장소를 방문해 선거인명부를 열람할 수 있다. 선거인 명부는 열람, 이의신청을 거쳐 오는 23일 확정된다. 열람기간 중 명부에 누락·오기가 있거나 자격이 없는 선거인이 올라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구술 또는 서면으로 해당 금고에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 경북교육청, 전국 최초 '말림방지장갑' 개발…급식소 보급

    경북교육청, 전국 최초 '말림방지장갑' 개발…급식소 보급

    경북교육청이 학교 급식소에서 발생하는 끼임·절단 사고를 예방하고자 전국 최초로 '말림방지장갑'을 개발하고, 올해 상반기까지 도내 모든 급식소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최근 학교 급식소에서는 채소 분쇄기·절단기,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등 회전체 기계를 다루는 과정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특히 고무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 손이 기계에 말려들어 가는 사고가 발생해 심각한 부상을 가져오는 사례도 보고됐다. 절단 사고는 치료와 재활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기능 상실과 기형으로 인한 정신·정서적 피해까지 초래할 수 있다.경북교육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학교 급식소용 말림방지장갑' 개발을 추진했다. 그 결과 최근 개발을 완료한 이 장갑은 끼임과 절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이중 구조로 설계됐다.'말림방지장갑'은 속 장갑과 겉 장갑의 이중 구조로 구성돼 있다.속 장갑은 회전체 작업 중 끼임 사고가 발생했을 때 손가락 절취부가 순간적으로 분리되면서 손이 더는 기계에 딸려 들어가지 않도록 설계됐다. 겉 장갑은 실리콘 소재로 제작돼 땀과 수분으로 인한 유착을 방지하고 사고 발생 시 손이 말려들어 가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이번에 개발된 장갑은 산업안전보건법과 학교 급식 위생관리 지침이 상충하는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급식종사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혁신적인 보호구로 평가받고 있다.경북교육청은 올해 상반기까지 도내 754개 조리교(기관)에 총 8천74벌의 말림방지장갑을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급식종사자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의식을 높여 학교 급식소 내 혁신적인 안전 문화를 정착시킬 것으로 기대된다.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말림방지장갑은 단순한 보호구를 넘어 급식종사자의 생명을 지키는 혁신적 도구"라며 "전국 시도교육청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해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외유성 출장논란' 지방의회 국제 교류 현황 공개한다

    '외유성 출장논란' 지방의회 국제 교류 현황 공개한다

    지방의회의 외유성 출장을 둘러싼 논란이 숙지지 않자 정부가 올 하반기부터는 국제 교류 현황 등을 지방의회 의정활동 공개 범위에 포함하기로 했다.17일 행정안전부는 "주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의정활동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자 '지방의회 의정활동정보' 공개 규모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는 외국여행을 포함한 국제교류 현황과 행사개최 현황, 의원 겸직 현황 등 19개 항목의 정보가 의회별 홈페이지에 추가 공개된다.특히 '국제교류 현황'은 방문(연수, 출장) 계획서, 귀국(출장) 보고서, 여비집행내역 등을 공개하도록 했다. '의원 겸직 현황'은 겸직 관련 의원 명단(성명, 소속 정당, 선거구), 겸직기관명(소재지 포함), 겸직신고일, 겸직 직위 등을 기재하도록 했다.현재는 지방행정종합정보공개시스템인 '내고장알리미'에선 회의 일수와 의안 발의 건수 등 8개 항목을 공개하고 있다.아울러 의정활동 정보의 공개 방법과 주기, 세부 공개항목 등을 담은 '2025년 지방의회 의정활동 정보공개 세부 지침'을 이달 안에 각 의회에 배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방의회는 올 하반기까지 의회별 홈페이지에 '의정활동 정보공개 메뉴'를 신설하고, 항목별 공개주기를 설정해 의정활동 정보를 공개한다.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지방의회가 책임감을 갖고 지역발전과 주민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 기아 첫 전기 세단 'EV4' 공개…이달말 세부사양 선보여

    기아 첫 전기 세단 'EV4' 공개…이달말 세부사양 선보여

    기아가 17일 브랜드 최초로 전동화 세단 '더 기아 EV4' 외장 디자인을 공개했다.이번 모델은 지난 2021년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이후 네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EV4는 기아 차량답게 타이거 페이스로 전면부부터 강인함을 표현했다. 넉넉한 느낌을 강조한 수직 형상 헤드램프는 물론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조합했다. 범허 파단부에서는 기하학적인 패턴으로 날렵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냈다.측면부는 후드 앞단이 낮게 떨어지고 트렁크 끝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는 실루엣과 휠 아치를 둘러싼 블랙 클래딩이 조화를 이룬다.후면부는 기존 세단에서 볼 수 없었던 루프 스포일러를 차체 양 끝에 적용했다.EV4 GT 라인에는 날개 형상의 전·후면부 범퍼를 적용했다. 전용 19인치 휠은 삼각형 조형을 중심으로 디자인돼 미래적이고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 디자인 담당(부사장)은 "세단을 재해석한 EV4는 디자인을 통해 모빌리티를 다시 정의하고자 하는 기아의 노력이 반영된 모델"이라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세련되면서도 실용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기아는 이달 말 스페인 북동부의 지중해 연안 도시인 타라고나에서 열리는 '2025 기아 EV 데이'에서 확장된 전동화 전략과 함께 EV4의 내장 디자인과 세부 사양을 공개한다.

  • 한미일 외교장관, 대북제재·완전한 비핵화·핵우산 재확인

    한미일 외교장관, 대북제재·완전한 비핵화·핵우산 재확인

    한미일 외교장관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대북 제재 유지, 미국의 핵우산 제공 등 3국 공조의 기본 틀을 재확인했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북미대화의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북한과의 대화보다는 한미일의 기존 대북정책 원칙을 지키겠다는 의지로 보였다.조태열 외교부 장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한미일 3자 외교장관 회의를 열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이들은 공동성명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또한 공동성명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암호화폐 탈취를 포함한 악성 사이버 활동, 증가하는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공동 대응 필요성을 표명했다.아울러 "한미일은 각국 본토에 대한 어떠한 도발이나 위협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하고 모든 급에서 긴밀한 정책 공조를 통해 3국간 노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성명은 "3자(한미일) 훈련 시행 및 한국군, 미군, 일본 자위대의 역량 강화를 포함, 방위 및 억제를 제고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발표했다.이어 "미 측은 핵 역량을 포함한 필적할 수 없는 미국의 군사력으로 뒷받침되는 한일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이 철통 같음을 재강조했다"며 "미 측은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을 통한 확장억제(미국의 핵우산 제공)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또한 공동성명은 북한 내에서, 북한에 의해서 오랜 기간 자행되고 있는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중대한 인권 침해를 규탄했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회피에 단호히 대응해 국제 대북 제재 체제를 유지, 강화하는 한편,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자금을 조달하는 불법 활동을 중단시키기 위해 대북 압박을 가해 나가기로 했다"고 부연했다.이와 함께 성명은 세 장관이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및 이산가족 문제의 즉각적 해결을 위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이 같은 내용은 트럼프 2기 임기 중에도 한미일 3국의 대북 공조 체제가 유지될 것이며, 기존 대북 원칙의 큰 틀을 바꾸지 않을 것임을 일단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완전한 북한 비핵화 목표를 확인하면서, 중국과 러시아의 비협조 속에 크게 약화한 대북 제재 체제를 유지·강화하기로 한 대목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관련한 북한의 기대와 어긋나는 내용인 것으로 보인다.

  • 대구 무연고 사망자 매년 증가…부고 게시판 '유명무실'

    대구 무연고 사망자 매년 증가…부고 게시판 '유명무실'

    대구 내 무연고 사망자 수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지난해부터 도입을 예고했던 부고 알림 서비스가 최근에야 시작됐지만 참여 구군이 많지 않아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246명이던 무연고 사망자 수는 2023년 319명에서 지난해 341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대구의 경우 구군 별로 인구 대비 무연고 사망자 비율 격차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말 기준 1만명 당 무연고 사망자 수를 계산하면 서구가 3.55명으로 가장 높았다. 남구 3.45명, 동구 1.99명, 중구 1.94명, 북구 1.14명, 달서구 1.07명, 수성구 0.93명, 달성군 0.31명으로 뒤를 이었다.지역별 격차가 크다 보니 무연고 사망자가 나온 곳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이웃들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적절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사라지는 모습에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대구 한 쪽방촌 주민 김모씨는 "쪽방에는 신체적,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거나 술 드시는 분이 많은데, 술 마시고 자다가 심장마비로 떠나거나 담뱃불이나 난로로 인한 화재로 돌아가시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다들 빚이 있거나 형편이 어려워서 그런지 가족들이 시신 인수를 거부하더라. 주변에 누가 그렇게 돌아가시면 소문이 돈다. 다들 자기 미래 모습 같다고 안타까워 한다"고 말했다.지난 12일 대구시가 명복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부고 게시판 운영을 시작했지만 이마저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시판이 각 구군이 보낸 부고문을 수합하는 식으로 운영되는데 구군 공영장례 부고 알림 게시판이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황이어서다.실제로 지난해 무연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동구, 공영장례 추진 실적이 가장 낮은 중구는 아예 게시판을 운영하지 않고 있고 남구, 달서구, 수성구의 경우 게시판은 있지만 올라온 알림은 한 건도 없었다.반면 지난해 보건복지부 장사정보서비스 포털에 대구 무연고 사망자 공고가 지난해 48건, 올해 들어 8건이 등록됐다.대구시는 무연고 사망자 정보의 경우 업무과정상 기초지자체에서 내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성현숙 대구시 어르신복지과장은 "구군에 게시판 개설과 정보 업로드를 독려했지만 강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구군 알림을 수합하는 현재 방식은 누락이나 절차적 번거로움 등 문제가 있는 만큼 추후 보건복지부의 화장예약시스템을 연동해서 무연고 사망자가 자동 등록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 아파트·공장·숙박시설 화재 1년새 2배 폭증

    대구 아파트·공장·숙박시설 화재 1년새 2배 폭증

    올 겨울 대구에서 발생한 화재가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와 공장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실내공간 화재가 유독 많이 늘어난 탓이다. 14일 내부 공사 중 불이 난 부산 반얀트리 호텔처럼 실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6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대구에서 발생한 화재는 344건으로 전년 동기(310건) 대비 11% 늘었다.1년 새 화재건수가 두자릿수 증가한 것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공장시설, 숙박시설 등 이용자가 많은 실내공간에서 발생한 화재가 큰 폭으로 늘어난 탓이다. 실제로 각종 집기와 생산설비가 불에 타는 경우가 늘면서 올 겨울 화재 한 건당 평균 재산피해는 2천630만원으로 지난해 겨울(1천65만원)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올 겨울 아파트 화재는 24건 발생해 11건에 그쳤던 지난해 겨울의 두 배를 훌쩍 넘겼다. 공장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도 12건에서 22건으로 83.3% 증가했다. 또 업무시설 화재가 1건에서 4건, 숙박시설이 1건에서 3건 등 이용자가 많은 공간 화재가 전체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겨울철 화재의 경우 야외 공간에서 발생한 화재가 10%에 불과해 이전 2년 간 겨울철 화재 대비 비중이 특히 적었다. 지난해의 경우 야외에서 발생한 화재가 전체의 14.6%를 차지했다. 그 이전해는 15.9%였다.전문가들은 올 겨울 실내 화재가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대해 올해 한파와 잦은 눈‧비가 겹치면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김석완 대구한의대 소방안전환경학과 교수는 "화재 패턴은 사람이 사는 생활공간 패턴이라 볼 수 있다. 겨울철 사람이 어디에서 많이 활동하느냐에 따라 해당 장소의 화재 발생 비중이 높아진다. 가정에서 많이 머물게 된다면 냉‧난방기를 비롯해 화재 발생 요인이 가정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겨울은 특히 경제 상황이 많이 나빠져 음식점이나 야외 공간에서의 활동은 적었을 것"이라고 했다.겨울철 화재의 경우 유독가스 확산이 특히 빠른 만큼 공동주택이나 공장, 다중이용시설 화재가 늘어나는 상황에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정태헌 경북도립대 소방방재과 교수는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더 빠르게 유독가스가 위로 올라간다. 실내가 훨씬 더 따뜻하다보니, 안에 있던 공기를 타고 유독가스가 옥상으로 올라가는 것"이라며 "부산 공사장 화재처럼 1층에서 화재가 나 옥상에 대피할 경우, 유독가스 탓에 옥상에서 사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정 교수는 "겨울철 화재는 최대한 빨리 현장에서 벗어나고, 유독가스를 차단할 수 있는 설비가 건물마다 설치돼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소방법에 따라 설치되지 않은 곳이 있다면 곧바로 설치하도록 유도해야 하고, 일반 이용객들 역시 유독가스 차단 시설이 있는지 위치는 어디인지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했다.소방당국은 올 겨울 달라진 화재 양상을 분석한 뒤 대책마련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최근 3년과 비교했을 때 올해 실내 화재가 증가한 사실은 확인됐지만 왜 실내에서 화재가 더 자주 발생했는지는 사후 분석이 필요하다"며 "화재 원인과 양상 등을 세세하게 분석해 내년도 겨울철 화재 대비 계획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가방 분실 고객님" 백화점 안내방송 AI 도입 후 시간 단축

    "가방 습득."대구백화점 프라자점에서 한 직원이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한 뒤 스마트폰에 대고 키워드를 말했다. 그러자 인공지능(AI)이 상황에 맞게 써준 안내방송 대본이 자동으로 화면 위에 나타났다.대구백화점은 이달 1일부터 안내방송과 매장음악을 AI로 운영하는 차세대 스마트 방송 시스템인 'AI 방송실'을 도입했다. 기존 안내방송의 경우 방송실에 근무하는 직원이 전화로 방송 신청 접수→대본 작성→장비 조작(음악 중단)→대본 리딩→장비 조작(음악 송출)→일지 작성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 이뤄졌다. 이 과정까지 평균 1분 30초의 시간이 소요됐는데, 'AI 방송실'을 통해 이 시간이 15초로 대폭 줄었다.대구백화점 관계자는 "직원들이 그때그때 앱으로 바로 방송을 내보낼 수 있어 시간 단축뿐 아니라 비용 절감 효과 또한 상당하다. 여기에 날씨와 기념일 등을 고려해 매장음악 리스트까지 자동으로 짜줘서 굉장히 편리하다"며 "화재 등 위급 상황, 혹은 주차 등 고객 편의를 위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할 사안에서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AI 혁신의 물결이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같은 주요 오프라인 유통채널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3개 유통 대기업그룹은 AI 전담 조직을 마련하고, 기술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롯데는 지난 2023년 9월부터 AI 전담조직인 'AI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며 전 계열사가 생성형 AI플랫폼 '아이멤버 2.0'을 도입했다. '아이멤버 2.0'은 문서 번역과 요약, 주문형 챗봇, 회의록 자동 생성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조만간 AI 보고서 생성 기능도 갖춘다는 계획이다.특히 롯데쇼핑은 온라인 식료품 사업 확대를 위해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 협력해 'AI 기반 최첨단 물류센터'를 건설 중이며,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AI 운영관리자(AI-FC)' 서비스를 도입해 점주들이 다양한 정보를 대화 형식으로 손쉽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신세계그룹의 경우 정용진 회장이 유통업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데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세계그룹 계열의 IT회사 '신세계I&C'는 2019년 5월 신설된 AI 전담 조직 'AX센터'를 중심으로 이마트, 이마트24 등과 함께 리테일 산업 특화 AI 기술 및 서비스를 개발해왔다.이마트는 AX센터에서 개발한 'AI 신선 마크다운'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이는 판매 실적을 AI가 학습하고 재고 등을 고려해 최적 할인율을 추천하고 할인 라벨까지 자동으로 발행해주는 기술로, 이마트는 해당 기술을 현재 델리(즉석조리)코너 23개점과 수산코너 53개점에서 활용 중인데 올해는 적용 매장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현대백화점그룹도 현대퓨처넷 산하 'AI랩'이 기술 개발을 맡고,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내 DT추진실이 AI 전환을 이끌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이달부터 '데이터 마케팅 2.5' 프로젝트를 시작했다.현대백화점 커뮤니케이션팀은 AI를 활용해 고객의 소리(VOC) 접수 내용을 분석·처리하는 'AI VOC'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법률 및 사회적 이슈를 분석해 광고 제작 시 부적절한 언어를 감별하는 'AI 리스크 관리 시스템'도 함께 구축하고 있다.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AI 기술을 활용해 매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을 보다 효과적으로 분석하려는 노력들이 업계 전반적으로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살아남기 위해 AI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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