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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김광석거리, 안동은 유재하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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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의회 조성 제안으로 급물살

안동이 대구 김광석 거리에 버금가는 유재하 거리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안동시 공무원이 시책개발 워크숍에서 '유재하 음악거리' 조성 의견을 낸 데 이어 시의원까지 시정 질의를 통해 유재하 음악거리를 제안하고 나선 것이다.

안동 출신 고(故) 유재하(1962~1987)는 '사랑하기 때문에'라는 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양대 작곡과를 나온 그는 대학시절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키보드 연주자 등으로 활약하며 천재 음악가란 칭호까지 얻었다.

1987년 8월 솔로 앨범을 발표했지만 3개월 만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그의 이름을 딴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가 매년 열리고 있고 조규찬과 유희열, 김연우 등이 이 대회 출신이다.

이와 관련, 최근 열린 안동시의회 제178회 본회의에서 권광택(용상동) 시의원은 안동댐 호반나들이길과 연계한 '유재하 음악거리'를 만들자고 했다.

권 의원은 "2003년 안동댐 월영교가 생기고 2013년 월영교~법흥교 호반나들이길이 조성되면서 전국적인 힐링로드가 마련됐다"며 "이 지역과 연결되는 '유재하 음악거리'를 만들면 인근 영화관과 전통시장까지 문화특화지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동시도 권 의원의 제안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유재하의 본명은 류재하로 하회마을에서 태어나 자랐다. 초'중'고를 서울에서 나왔지만, 방학이면 하회마을로 와 친지들과 함께 생활한 것으로 주민들은 기억했다. 현재 유재하의 생가도 하회마을에 그대로 보존돼 있다.

그동안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유재하 관련 거리 조성을 추진했지만 모두 불발됐다. 이유는 유족들의 반대 때문이었다. 유족들은 유재하와 관련성이 없는 곳에서 사업이 추진되는 것을 꺼려 했다.

대구 모 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유재하의 인척은 "고향인 안동에서 처남을 기억하는 거리가 조성된다면 가족들도 모두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열린 안동시 워크숍에서 류향임 안동시 전통산업과 인프라개발담당도 '유재하 음악거리 조성'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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