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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의회 "변칙 해외연수 계속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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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보훈단체협의회 "사고 및 재발 방지 약속해야"

'꼼수 해외연수' 문제로 홍역(매일신문 10일 자 6면 등)을 치르고 있는 칠곡군의회가 '변칙 해외연수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혀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칠곡군의회는 15일 이번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발표를 통해 "군민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은 유감"이라며 "하지만 편성된 예산의 사용 적정성 및 예산의 과다 여부 확인·점검은 군의원의 책무이기 때문에 최근 칠곡지역 한 기관의 해외탐방에 군의원 2명이 동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아가 "앞으로도 군의원들이 동행하기를 원하는 단체의 요구나 동의가 있을 경우 논의 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군의회의 입장 발표를 두고 칠곡군 곳곳에서 '반성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길수 칠곡군보훈단체협의회장은 "예산 지원 기관·단체의 해외탐방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감시·감독하기 위해 함께 갔다는 말에 실소를 금치 못하겠다. 이는 '갑질'을 하겠다는 말과 다를 바 없다"며 "이번 사태에 가장 책임이 큰 이재호 칠곡군의회 의장은 책임있는 자세로 사과 및 재발 방지 약속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세호 전 칠곡군수는 "기관·단체 예산의 심의·의결권이 있는 군의원들의 동행은 그 영향 등을 고려할 때 윤리적으로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 군민은 "이들 기관·단체가 예산 칼자루를 쥐고 있는 군의회의 동행 요청을 어떻게 거부하겠는가"라며 "꼼수 동행 해외연수도 문제지만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이 더욱 실망스럽다"고 했다.

한편 칠곡군의회의 공식 입장과 달리 군의원 10명 중 7명(해외연수를 다녀온 2명과 의장 제외)을 대상으로 개별 확인한 결과, 4명은 "변칙 해외연수는 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고, 나머지 3명은 각각 "생각해 보겠다", "가겠다", "의회 결정에 따르겠다"고 답했다.

이재호 의장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연결되지 않았고, 심청보 칠곡군의회 운영위원장은 "더 이상 공식 입장 발표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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