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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구서 '양성→음성' 뒤집힌 결과 속속, 방역 관리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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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9일 확진된 청도 주민 하루 새 음성으로 바뀌어
비슷한 시기 양성 판정받은 대구의 다른 확진자들도 음성으로 뒤집혀
대구시 "질병관리청과 함께 자세한 원인 파악 위해 조사에 나설 것"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10일 오전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10일 오전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에서 검사한 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던 청도 주민이 하루 만에 음성으로 결과가 뒤바꾸는 일이 발생했다. 검사 과정에서 오염이 발생했거나, 판정에 오류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슷한 시간에 양성 판정을 받았던 다른 대구의 환자들도 당초 양성에서 음성으로 번복돼 방역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8일 남구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청도 주민 A씨는 다음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포항의료원으로 옮겨져 재검사를 받았고, 지난 10일 음성으로 결과가 뒤바뀌었다. 이는 지난해 7월 대구의 첫 위양성(false positive) 사례에 이어 6개월 만이다. 위양성은 음성이어야 할 검사 결과가 잘못된 검사 등으로 양성으로 나온 것을 말한다.

문제는 같은 시간대 A씨와 함께 검사를 의뢰해 양성을 받은 대구 환자들도 음성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전문기관에서 검체를 다루는 과정에서 A씨의 샘플이 오염됐을 경우 함께 검사한 다른 확진자들의 검체도 오염됐을 수 있어 방역 관리에 허점을 드러낸 것이다.

이로 인해 음성인데 양성 판정받은 사람의 신체적 정신적 피해가 발생했다. 환자가 아닌데도 격리치료를 받은 당사자는 물론,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불필요한 검사를 받거나 자가격리로 이동에 제한을 받는 등 불편을 초래했다.

대구시는 A씨의 위양성 의심 사례에 대해 재검사와 조사 벌였고, 향후 질병관리청의 전문가와 함께 자세한 원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검체 채취와 실험, 판독 등 검사 과정 가운데 어디서 잘못됐는지 여러 가능성을 두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며 "앞으로 질병관리청과 함께 더 전문적인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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