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작품 지원금은 미술관이 작품 사는 돈, 정치인이 가짜뉴스 조장"

입력 2021-09-21 22:17:17

윤석열 측에 반박 "'지원'은 행정용어, 작품 판매 비용을 생계지원금처럼 호도"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미디어아트 작가. 페이스북캡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미디어아트 작가. 페이스북캡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가 21일 자신의 작품활동에 대한 지원금을 겨냥한 야권의 공격에 대해 "정치인들이 가짜뉴스를 조장한다. 수준 참 한심하다"고 비난했다.

준용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받은 지원금은 미술관이 전시를 하고자 제 작품을 구매한 비용을 말한다"며 "박수근미술관이 작품을 사도록 양구군청이 비용을 대는 것 등을 뭉뚱그려 '지원'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썼다.

그는 "'지원'이라는 것은 행정용어에 불과하다"면서 "정치인들이 이 단어를 보고 신이 났다. 마치 제가 코로나 생계 지원을 받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술관이 그의 작품을 구매했을 뿐, 무상으로 돈을 받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앞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준용 씨가 지난해 강원도 양구군청 예산으로 7천만원 지원금을 받았다며 "세계적 예술인이라면서 도대체 왜 국민 혈세를 지원받느냐"고 비판했다. 이런 언급에 대해 사실관계를 해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준용 씨는 또 "왜 대통령 아들의 작품을 세금으로 사느냐고 하는데, 원래 모든 작품은 세금으로 사는 것"이라면서 "미술관이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공공 예산이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