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철도 순환선, 트램→ 모노레일 변경…2032년 총연장 32km 완공 목표

입력 2022-07-18 20:43:16 수정 2022-07-18 20: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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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대구시의원 “건설비 증가, 공기 지연 불가피”

대구도시철 3호선
대구도시철 3호선



대구시가 도시철도 순환선을 트램에서 모노레일로 변경한다. 민선 8기 홍준표 시장이 전임 시장이 공약한 트램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데 따른 것이다.

18일 대구시와 대구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32년까지 총연장 36㎞의 도시철도 순환선을 모노레일로 건설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모노레일 경제성 검토를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고,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에 따라 오는 2024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추진한다. 이후 2025~2027년 기본계획 수립 및 기본·실시설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2028년 착공,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홍준표 시장 취임을 전후해 사업비가 더 들더라도 서대구순환선을 대구도시철도 3호선과 같은 모노레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한 내부 검토를 마쳤다. 모노레일 1㎞당 건설 비용은 600억원 정도로 트램 250억원의 2배가 넘는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달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트램은 대구 시내의 교통 환경을 고려했을 때 적절치 않은 교통수단으로 잘못 설치하면 시내 전체 교통이 마비된다"며 "모노레일로 대체하는 것이 교통 혼잡을 줄이고 미래 교통수단으로 훨씬 낫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구시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대현 시의원은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철도 순환선 모노레일화 사업에 대해 건설비 증가와 공기 지연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김 시의원은 19일로 예정된 임시회 5분 발언에 앞서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트램에서 모노레일로 변경해 건설할 경우 경제성 검토와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진행해야 하므로 일정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건설 비용도 트램으로 순환선을 건설할 경우 8천500억원의 비용이 드는 데 비해 모노레일을 설치하면 1조5천원으로 사업비가 1.7배 증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시장이 바뀔 때마다 주요 사업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면 돈은 돈대로 들고 정책의 일관성이 떨어져 시민 혼란이 가중될 수 있는데 이런 부작용을 뛰어넘을 만큼의 계획 변경 명분과 논리가 뒷받침될지 의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