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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학교 덮칠까봐 불안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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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고3, 7월 돼야 백신 맞는데…학생·교직원 확진 늘어
학원·다중이용시설 동선 겹쳐…대구 교사 1만5천명 접종 연기
"면역 약한 학생 위해 서둘러야"

지난 8일 대구 수성구 육상진흥센터에 설치된 수성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일 대구 수성구 육상진흥센터에 설치된 수성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에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초·중·고 학생과 교직원이 감염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교사와 고3 학생들에 대한 백신 접종은 7월에야 가능할 전망이어서 학교 내 감염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교사와 학생들의 감염은 대부분 학원이나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기존 확진자와 n차 접촉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수성구 대형학원에서는 지난 5일 강사 1명이 수성구 목욕탕 방문 뒤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확진됐고, 이어 학원 내 감염이 잇따랐다.

강사 2명과 수강생 2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수강생이 다니는 초등학교 2곳 중 1곳은 배식 직원으로 감염이 번지기도 했다.

지난 8일에는 유흥업소 관련 n차 접촉자로 북구 고교 학생이 확진됐고, 달서구 교회 관련 확진자 중 초·중학생이 확인되자 수백 명이 검사 후 자가격리됐다.

학부모들은 변이로 인한 재유행 확산세가 학교까지 덮칠까봐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동네 학원, 카페 등에서 학생들끼리 만났다가 각자의 학교로 전파될까 우려하는 것이다.

초등학생 2학년 자녀를 둔 A(40) 씨는 "같은 동네 초등학교에 확진자가 나왔다는 말을 듣고 매일 등교하는 딸이 걱정된다. 교내 방역을 철저히 하겠지만 지역 전반에 감염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학교도 안전지대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최근에는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에 대한 백신 접종이 연기되면서 이러한 우려에 불을 당겼다. 당초 이들은 지난 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대상이었지만 정부가 접종계획을 일부 조정하면서 일정이 한 달이나 밀렸다.

대구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는 1만5천215명이다. 앞서 AZ 백신 접종 계획 당시 이들의 사전 예약률은 80%(1만2천96명) 정도로 높았다.

고3 수험생 대상 접종도 7월이나 돼야 이뤄질 예정이다. 대구의 접종 대상자는 2만2천326명이다. 구체적인 접종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수성구 어린이집 교사 B(30) 씨는 "매달 선별검사를 받는데 옆반 교사가 밀접접촉자여서 자가격리됐다. 면역력이 약한 학생들을 위해 하루 빨리 접종해야 한다"고 했다.

잔여백신 찾기도 '하늘에 별 따기'다. 백신 수요가 몰리면서 잔여백신 수량은 점점 감소해서다. 수성구 한 백신접종 위탁기관 관계자는 "백신 접종 대상이 확대되면서 물량이 부족해졌다. 문의 전화가 상당히 많이 오는데, 하루에 잔여 백신 물량은 한두 명 정도가 전부이고 이마저도 순식간에 사라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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