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대구로’ 15일 만에 10만건 주문…공룡 '배민' 넘나

입력 2021-09-14 17:03:39 수정 2021-09-14 20:27:59

공공배달앱 중 눈에 띄는 성장…이용실적 20억원, 회원·주문 수 꾸준한 증가세

대구형 공공배달앱 '대구로'의 누적 주문이 10만건을 돌파했다.

14일 대구로 주관사인 인성데이타에 따르면 지난 11일 하루 주문이 6천600건을 기록하며 이날 기준 누적 주문은 10만2천80건, 이용실적은 20억4천200만원을 기록했다.

대구로는 지난달 10일 달서구와 달성군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5일 대구시 전역을 대상으로 정식 오픈했다. 시범 서비스 기간 2만8천건의 주문을 달성했고, 정식 서비스를 제공한 지 약 2주 만에 누적 주문이 10만건(시범 서비스 포함)을 돌파한 것이다.

앱 다운로드도 17만건을 돌파하는 등 대구로는 공공배달앱 중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공공배달앱 사업에 의욕적으로 뛰어들었지만, 민간 공룡 배달앱과의 경쟁에서 뒤처지는 쓴맛을 봤다. 이로 인해 공공배달앱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형성됐다.

때문에 대구로가 성공적인 공공배달앱으로 자리매김해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가 지난 6일부터 지원 중인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을 대구로에서 결제할 수 있다는 점도 호재다.

15일부터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내수 경기 위축을 최소화하고자 비대면 외식할인 지원 또한 대구로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대구로 앱에서 2만원 이상 4회 카드로 결제하면 다음 달 1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대구로가 연말까지 목표했던 회원수 10만명과 일평균 5천건의 주문 수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대구로 관계자는 "대구로의 성공적인 정착은 폭넓은 가맹점 확보와 시민의 적극적인 이용에 달려 있다"며 "대구로의 빠른 정착은 민간 배달앱과 경쟁 체제를 구축해 독점적인 구조를 타파, 배달 수수료가 낮추는 요인이 된다는 측면에서 필요하다. 대구시와 시민이 힘을 합치면 못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